사람들은 모두들 자기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자기의 가치관, 소원, 취향, 습관, 추구하는 바에 합당한 결과가 이루어지면 기뻐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시간과 장소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쫓다가는 그 인생 자체가 갈팡질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함이 없고, 혼잡스럽고, 정처 없는 인생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용서함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습니다.(고후 5:17)  그런데 문제는 과거 죄악의 삶의 누더기들과 그 죄의 근성이 마치 유령처럼 성도들의 내면과 행동반경에 어른거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아직도 전과 같이 자기를 기쁘게 하려는 죄의 타성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를 출발하면서 우리는 이제 영적인 가수면상태로부터 깨어나서 빛의 자녀로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합니다.  우리가 주안에 있으므로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곧 우리들의 영원한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를 시험해야 합니다. 시험한다는 말은 무엇인가를 연구, 실천해서 증명된 상태를 뜻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영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성경적이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창조로부터 비롯하여 인류의 구원과 주님의 재림까지 하나님의 역사섭리가 내장되어 있고, 하나님의 심정이 숨결처럼 스며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성경을 성실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중심적으로 덤벼들다가 도리어 주님을 고단하게 해 드리고 맙니다. (사 1: 14)

둘째 의도적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은 우연적 혹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신 것(엡 5:2)과 같이 우리도 자신을 거룩한 산제사로 주님께 드려야만 합니다. (롬 12:2)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 자기를 부인해야만 합니다.

셋째 기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억지로 하지 않고 즐겨 자원하는 자들의 것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곧 우리의 기쁨이며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가치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려움이나 의무로 인한 노예노동일 뿐입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 가운데서 우리 모두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엡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