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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교회 신앙 간증문 (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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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조형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14 21:54 조회 Read249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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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곳 아리조나 지구촌침례교회를 2001년부터 다니고 있는 조형래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고 부모님께서는 불교를 믿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전혀 모른체로 20여년을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던중 미국에 살고 있는 누나들과 시간을 보낼겸 앞으로의 진로가 결정되기 전 휴식을 취하기 위해  미국에 여행을 오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곳 아리조나에서 교회를 개척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모 이모부의 초대로 아리조나에 오게 되면서 저는 뜻하지 않게 아리조나에 정착을 하게되었고 이곳 자연스럽게 지구촌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모 이모부의 지속적인 설득과 기도로 저는 점점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궁금해 졌고, 성경공부와 청년부 모임, 각종 교회 봉사를 통해서 점점 하나님과 가까워 지고 있다는 마음을 갖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삶이 평탄한듯하고 큰 고민없이 시간이 흘러갈때면 저의 생각과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기보다 그저 주어진 편안한 환경을 누리는데에 그쳤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매일의 삶을 롤러코스터를 타듯 낙심하고 넘어지고 다시 하나님을 찾고 위로받고 힘얻어 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시간을 보낸지 어느덧 20여년이 또 흘렀습니다. 매번 넘어질때마다 하나님은 저를 놓치 않으시고 제가 다시 힘을 얻고 일어설 수 있는 환경도 주시고 위로받을 수 있는 형제 자매도 만나게 하셨으며 다시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다는것을 이번 간증문을 준비하면서 감사의 마음, 하나님께 찬양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으로  마음이 주님 주시는 은혜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가족들이 있는 메릴랜드로 이사가려는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 왔습니다. 저희가 동부에 방문하게되면 누나가족들, 사촌형가족들, 이모 가족등 한번에 모이면 수십명이 되는  대가족들과 북적북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리조나로 돌아올때면 참 외롭고, 혼자 있는 세린이가 참으로 안쓰러워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아리조나를 떠나 동부로 가야한다는 맹목적인 계획만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왜 나만 아리조나에 정착을 하게되었을까, 결혼 하기전에, 세린이가 태어나기전에 동부로 이사를 왜 가지 않았을까하는 답없는 물음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아리조나에서 함께 지냈던 후배가 동부에 정착을 하게되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저에게 한가지 제안을 해왔습니다. 동부에 가족들도 있고, 곧 고급 일식집을  워싱턴 디씨에 열 준비중인데 스시쉐프 경력자로 저를 사장님에게 추천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는 이제 드디어 동부로 갈 수 있겠구나….라는 설레임을 느낌과 동시에  새로운 환경속에 다시 적응해야하는 우리 가족과 또 저의 몸 상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시간이었고 좋은 기회가 주어졌는데 기쁜 마음보다는  하나님께 먼저 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아내에게도 상황을 얘기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의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놓친것은 나의 생각과 계획,  우리 가족의 상황이 아닌 하나님이 이것을 원하시는것인지, 하나님의 계획에 이 일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 먼저라는 것이 었습니다. 빨리 답변을 주길 원하는 후배에게는 일주일의 시간을 달라고 얘기 했고 그렇게 저와 아내는 짧다면 짧은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하나님께 기도하며 답을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저의 아리조나에서의 생활을 돌이켜 보았을때 하나님이 그동안 저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고 보호하고 계셨는지를 느끼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날이 습하면 몸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가끔씩 누나집을 방문할때면 느끼던 몸의 컨디션 상태가 떠올랐고, 기도중에 그것이 저의 마음을 참으로 무겁게 했습니다.
더불어 아내는 늘 저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당신을 보호하고 지켜주는지 모른다고 말했던 것도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때마다 제가 처한 상황과 저의 힘든 마음에 초점을 맞추었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이끄심, 그리고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리조나의 건조한 날씨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건강히 버틸 수 있었고, 하나님께 매달린 덕분에  영주권도 받게 되었으며 결혼도 하고 지금은 사랑스런 두아이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는 이 큰 축복을 제가 충분히 감사하며 누리지  못했음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은 지났고, 후배에게는 메릴랜드로 가지 않겠다 말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고 놓치는것은 아닌가하는 두려움보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아리조나에서의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가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것과 저와 우리 가족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하는 기대감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그동안 받아 누려온  은혜를 헤아리며 앞으로를 살아갈 힘도 얻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여전히 매일 맞닥치는 여러 상황과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 앞에 흔들리고 나약해질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통해 받은 은혜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셨고 주님께 한발짝 더 가까이 가야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여정을 함께 할 교회 식구들을 만나게 하시고 함께 교제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게 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제가 마음이 참으로 무겁고 기도가 되지 않을때 듣던 찬양의 가사를 읽어 드리고 이 간증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제목은 항해자입니다.
나 비로소 이제 깊고 넓은 바다 간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손을 주는 결코 놓치지 않으셨다.
나 비로소 이제 폭풍우를 뚫고 간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약한 나를 잡아주시는 그분은 나의 주님
주 나를 놓지 마소서, 이 깊고 넓은 바다에 홀로
내 삶에 항해의 끝이 되시는 주님이시여
난 의지합니다. 날 포기하지 마소서.
나잠시 나를 의지하여도 내 삶의 항해에 방향을 잡아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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