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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의 에피소드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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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31 23:13 조회 Read3,654회 댓글 Reply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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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별들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두고 몇 가지 큰 방향을 정했던 것은,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자는 것, 푹 쉬고 즐기고 오자 (돈 좀 더 써서 먹고 자자), 그리고 아이들의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자 였습니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빠 이번에 호텔은 어떤 곳이야?"
"아, 이번에는 아빠가 신경 좀 썼어, 한 층 더 업그레이 된 곳으로!"
그랬더니 아들은 놀란 듯이 진지하게 되 물어봅니다.
"와! 그럼 이번에는 3층이야?"  ^^
그 동안 경제성을 고려해서 여행 중에 흔한 데이지 인 같은 곳에만 머물러서 아이에게는 2층이 제일 높았던 것으로 기억했나 봅니다^^ 여하튼 크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 여행은 볼거리를 보려면 반드시 호텔의 카지노를 통과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환경, 케케한 담배냄새 등, 우리 가족은 모두 코를 막으며 빨리 통과하기에 급급했지요.
올해 12살이 되는 아들은 이런 환경이 무서웠는지 저의 손을 꼭 잡고 걸었습니다.
평상시에는 흔하지 않은 아들의 손을 잡고 걷다 보니 뭔가 잔잔한 평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를 의지하고 신뢰하는 아들을 보니 가슴에 꽉 찬 아버지로서의 그 무엇 인가를 더 깊이 새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화려하게 다가오는 세상의 유혹이 아들 앞에 펼쳐진다는 미래를 보니 부모로서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더 뚜렷이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바탕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며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삶을 살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겠다는 것, 그런 울타리를 쳐주어야 한다는 것, 저 큰 세상의 위협과 맞서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도록 가르쳐 주는 것,

마지막 날은 좀 비싼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워터 파크가 딸린 호텔이어서 좀 무리해서라도  예약을 한 것이지요.  도착하자 마자 배고픈 나머지 사발면을 먹기 위해 물을 끓여야 했습니다.  TV  데스크에 있는 bottle water가 있어서 바로 뚜껑을 따고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병에 살짝 붙어있던 안내문을 읽어보니 그 물은 무료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프론트에 확인해보니 정말 무료가 아니었습니다. 가격은 정확히 모르지만 ...
속으로 '물 한 병이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어?' 하고 그냥 지불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체크 아웃 할 때 보니 가격이 무려 $20 이었습니다. 아내와 나는 무척, 무척 놀랬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안 먹었다고 할까? 그리고 물병에 물을 채울까?' 라는 거짓의 유혹이 순간 번뜩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들이 화가 난 목소리로  "아니, 아빠 어떻게 20불 이나 해!" 라고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아, 아들이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아들아 정직하게 그냥 값을 지불하자, 그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야" 라고 얼떨결에(?)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큐티 말씀 잠언서에 거의 매일 정직에 대해서 나오는 터라 거의 자동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거 같았습니다.

아들이 이해 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고 저도 손해 보는 것을 아까워하기 보다  거리낌이 없는 마음을 택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느꼈던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얻은 교훈을 이렇게 함께 나눠봅니다^^
우리는 20불 물로 사별면을 먹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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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eply List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뭔가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에 아빠의 손을 잡은 인준이의 모습에서 우리의 얼굴이 오버랩되네요.
그리고 아들이 손을 잡았을 때 집사님이 느끼는 그 감동 또한 우리의 가슴에 잔잔하게 울려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로 인도하시는 참으로 유익한 여행이어서 감사합니다. 
집사님은 자랑스러운 믿음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흐믓하셨을까요?

황재임님의 댓글

황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아버지의 손을 잡은 아들의 모습에서 느끼신 그 꽉찬 느낌을 우리도 하나님께 드릴수 있는 작은 감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의 물값을 지불하시는 과정을 통해 인준이가 하나님앞에서의 정직함을 몸소 배운 현장학습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값진 물값입니다.!!^^

Miyoung Son님의 댓글

Miyoung S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여행은 우리들에게 참 많은 단상을 불어 일으키는것 같습니다. 값진 여행기 즐겁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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