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023년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공식적으로 오늘 아리조나 지구촌 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저의 직분이 끝납니다.
지난 8년여 동안 주안에서 한결같이 헌신하신 식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차원의 사역을 위한 발사대(Lauch Pad)를 완성한 것입니다.
이제 새로 부임하시는 김동식 목사님과 여러분 모두 힘과 뜻을 모아 새역사를 쏘아 올리기 바랍니다.   
지난 주일에 전한 마지막 설교에서 두가지를 부탁드린 것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 주시기 당부합니다.

1. 믿음의 분량대로 ..
불세출의 영웅 같아 보이던 모세, 하나님께서 특별히 불러 쓰신 위대한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한계 즉 자신의 믿음의 분량이 거기까지 임을 깨닫고 절대적으로 순종하여 지휘권을 내려 놓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을 지척에 두고 말입니다. .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을 따라 헌신, 충성하기 바랍니다.
이에서 벗어난 것은 교만이며, 모른 채 낭비하는 것은 규모 없이 게으른 죄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제목 가운데 자신의 믿음의 분량을 최 상위에 놓고 기도하기를 권합니다. 

2.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모세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를 안수하여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모세가 보기에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백성들이 보기에 미덥지 않은 것 같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는 매사를 하나님께 여쭈어 보고 절대순종 했습니다.
언덕에 넘치는 요단갈 앞에서 하나님께서 요단에 들어서라고 하시자 곧 들어섰습니다. 요단물이 갈라졌습니다.
큰성 여리고 앞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입을 다물고 성을 일곱번 돌되 7일 동안 그리하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절대순종했을 때 그 큰성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기적을 창출합니다.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경대로 절대순종하는 진실한 신앙생활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이제 조용히 물러나 앉아 하나님께서 저의 남은 인생에 두신 뜻을 헤아리며, 구상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제게 남은 마지막 호흡과 맥박까지 연소해 드릴 각오로 자신을 산제사로 재 헌신 드립니다.

끝으로 아리조나 지구촌 침례교회의 머리 되사 친히 인도하신 우리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마라나타!   

지극히 무익한 종, 이아브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