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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과 실체 (창세기 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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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24-09-02 17:33 조회 Read1,315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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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9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선악과를 따먹고 자신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리고 나무 숲속으로 숨어 버린 인간. 하나님은 자신을 피해 숨은 인간을 찾아오셨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먼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로 숨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왜 하나님의 낯을 피했습니까? 아담은 자신이 벗어서 창피하여 숨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벌거벗은 것이 왜 창피하냐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었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그들의 벌거벗음을 보지 못했다가 이제 처음 보신 것이 아니며 또 그 벌거벗음을 책망하러 오신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들은 날 때부터 벌거벗었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악과를 먹은 후 눈에 띄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게 되었다고 보기 전에는 벌거벗은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제 인간이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괜찮았던 것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별로 문제 되지 않던 것들을 문제 삼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별문제 아닌 것이 문제가 되어 모든 문제의 핵심이 되어 우리의 삶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만일 어떤 어여쁜 소녀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코끝의 조그만 점을 발견한 후 창피해하며 사람들 앞에 나타나기를 꺼리며 방구석에 숨어 고민하다 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비 마련하느라 열심히 알바하며 다니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와, 재는 참 열심히 일하며 산다’며 칭찬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같이 아담과 하와가 열심히 자신의 부끄러움을 가리느라 정신없을 때 하나님께서 이들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이들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였습니까? 아닙니다. 이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고 있는지 알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어디에 있어야 했는데 어디 있었습니까? 바로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죄입니다.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에서 벗어난 삶, 빗나간 삶!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뜻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길(way)에서 벗어난 삶이 죄이며 악이며 죽음인 것입니다.
이들은 분명 동산의 모든 것을 즐기며 하나님 앞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야 했는데 나무 사이에 숨어 두려워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숨어 떨고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이 두려웠습니까? 아담은 자신이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왜 벌거벗은 것이 두려웠습니까? 언제는 벌거벗지 않았었습니까?
인간은 날 때부터 벌거벗었고, 그 벌거벗음은 죽을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 있어서 우리의 벌거벗음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현실을 문제 삼고 하나님 앞에서 숨어 떨고 있는 우리의 자신이 문제일 뿐 아니라 자신만 숨어 떨면 어떻게 할 수 없는데 남까지 너도 못생겼어, 너도 부끄러워, 너도 숨어, 너도 나가 죽어 하면서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소위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언제 우리의 벌거벗음을 문제 삼았었습니까? 어린아이가 오줌 쌌다고 문제 삼는 엄마가 있습니까? 오히려 싸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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