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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된 제사 (요한복음 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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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24-11-01 07:24 조회 Read1,342회 댓글 Reply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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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하나님이 명하신 여호와의 유월절(출12"11)이 세월이 지나며 유대인의 유월절(요2:13)로 바뀌었습니다. 바뀌었다기보다는 변질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제사는 겉모습(형식) 보다는 의미가 우선이었습니다. 왜 예배를 드렸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에 제일 처음 기록된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그렇지 않았습니까?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는데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창세기 4:3-5). 왜 그랬는지 이유는 나와 있지 않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제사는 제물과 함께 믿음이 동반되어야 참다운 제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인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었으니, 제사도 드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의 낯도 피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과 대화까지 하지 않았겠습니까? 참 확실하면서도 애매모호한 것이 믿음입니다. 믿는다는 확신이 있지만 믿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머뭇거립니다. 믿음(pistis)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믿어주는 혹은 믿는 의지나 행동이 아니라 관계성에서 쌓인 신뢰(trust)입니다. 서로 알고 사귀며 쌓인 신뢰가 “믿음”입니다. 마치 한 알의 모래알이 조개와 동고동락하며 온갖 경험을 거치며 진주가 되듯 우리가 안에 들어온 하나님의 말씀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믿음이라는 두터운 신뢰가 쌓이는 것입니다.

가인에게는 이러한 하나님과의 사귐이 없었으며 사귐이 없었으니 믿음도 없었고 그가 드리는 제사(주로 불에 태우는 번제)는 불장난/불놀이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진솔하게 우리의 예배를 점검해야 합니다. 잘못 불놀이하다 산불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성전에 들어선 예수님은 화를 불같이 내며 "불붙은" 제물들을 깡그리 다 몰아냈으며 성전까지도 헐라고 외쳤습니다. 더 이상 성전이 성전이 아니라 상점이 되어 버렸고 기도하는 안식처가 강도의 굴혈로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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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1님의 댓글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믿음은 "관계"성에서 쌓인 신뢰! 모태신앙인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던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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