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문제가 하나씩 예수님 앞에서 드러나며 그 문제들이 하나씩 또한 해결되는 것을 체험하는 여인은 드디어 앞으로 오실 자기 인생의 구원자 메시야를 갈망합니다. 예수님과의 처음 대면에서 아주 거만하게,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나왔던 이 여인, 그러나 예수님의 인자와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그의 아픈 부분이 드러나며 자신의 문제점을 확실히 마주하며 그 해결책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며 메시야를 기다리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자신을 그 험악한 현실에서 구해줄 구세주는 남편이 아니라 메시야임을 확실히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자신과 함께 대화를 이끌어 가던 그 유대인 남자가 바로 자신과 자기 민족이 고대하던 메시야임을 밝힌 것입니다. "내가 그로라!" 얼마나 황당한 말입니까? 한 무명의 젊은이, 물기를 능력도 없었던 그 사람이 바로 메시야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말씀 속에 참 진리가 있었고 그 말씀으로 말미암아 많은 것을 깨달았지만 그가 메시야라니! 아마 이 여인은 놀랐을 것입니다. 그 누구도 그런 상황에서 그런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여인은 여기서 한 가지 급한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사람을 미쳤다고 하면서 도망치든지, 아니면 거짓말 말라고 무시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자신들이 기다리던 메시야로 받아들이든지. 그런데 그가 미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거짓말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 또한 하나님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이 사람.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오실자 메시야가 바로 이분이구나! 임마누엘 하나님이 바로 여기 계시는구나!’의 결론 즉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 즉시 이 여인은 물동이를 그대로 두고 동네에 뛰어가 자신이 메시야를 만났음을 외치며 바로 자신에게 물을 달라고 하던 그가 그 메시야임을 담대하게 증거한 것입니다.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찾아오시고 자신을 받아 주시고 인정해 주시고 또 세워주시는 이분, 바로 이분이 오늘도 우리를 찾으시고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이 여인처럼 메시야로 받아들이며 그를 만난 자신의 삶을 증거하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무엇이 불분명한 가운데 그저 하루하루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종교 생활을 하는 것입니까? 이제 메시야를 만난 이 여인은 자신의 고치를 벗어난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며 그 삶의 참 의미와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