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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소경인가? (요한복음 9: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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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1-29 08:05 조회 Read1,195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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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다는 것은 진실로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고 주위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심 봉사가 아니라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인다는 그 자체 때문에 그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한다면 본다는 그 자체는 특권이 아니라 거침돌이 되고 맙니다.

반면에 비록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기에 보이는 것에 매이지 않고 볼 수 없는 면까지도 생각하며 전체를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겨우 수평선까지기에 그 이상은 생각도 안하게 되지만 오히려 수평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한한 우주가 있음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보이는 것이 있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요, 무엇을 안다는 것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가졌다는 것은 없는 것도 많다는 말이요, 살았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 본문에 나오는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신앙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자부하며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았기에 더 열심이었고 그 열심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부담까지 주었을뿐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우월의식 속에서 살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참 빛 되신 예수님이 오셔서 빛을 비추었을 때 지금까지 자신들이 믿고 보아왔던 것과는 달랐기에 받아 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영적으로 소경이었던 사람들은 오히려 전혀 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빛이 와서 보게 되었을때 기븜으로 받아 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맥락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이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 고 말씀 하셨으며, '차라리 소경이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다' 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메시야에 대한 인간적인 바리새인들의 생각은 진정한 메시야 되시는 예수님을 몰라보게 했으며, 하나님이 죄인을 미워한다는 그들의 '보는 눈'은 그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했으며 다른 이들까지도 정죄하면서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몰랐더면 마음 편하게 살았을텐데 자신의 눈에 보이는대로 살았기에, 또한 그것이 진리가 아니었기에, 그들의 인생은 삶이 아닌 죽음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신 예수님 앞에서 잘난척 하며 '우리도 소경인가' 하고 조소 섞인 질문으로 스스로를 조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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