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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찾는 여인 (눅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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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22 13:22 조회 Read39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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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한 인간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한가지 비유에서 끝나지 않고 잃어버린 동전을 찾는 여인의 비유로 넘어갑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동전은 드라크마라는 은전으로 그 가치는 하루 일당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어는 드라크마, 로마어(라틴어)는 데나리온. 그러나 이 비유에서 중요한 점은 10개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저 한 동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10개가 한 세트인 패물 중에서 한 동전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종종 드라크마는 세트로 엮어져 결혼 선물이나 패물로 여인들에게 주어졌던 것인데 그 세트 중에서 한 동전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 다른 것으로 채워 넣으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추억이 담겨있고 정성이 담겨 있고 또한 하나가 빠짐으로 그 가치를 잃는 다른 9개 때문에라도 이 여인은 이 은전을 방에 불을 켜고 (한국적인 표현은 눈에 불을 켜고) 쓸면서 찾도록 찾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자신의 신분과 위치를 잃어버린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 있습니다. 한 사람! “까짓것!”하고 넘어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뭐 특별히 잘난 것이 있습니까? 가진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공부라도 잘합니까? 우리 인간들이 그렇게 하나님께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입니까? 전혀 "아니올시다" 이지만 하나님께는 한 사람이 그의 형상이 담긴 고귀하고 아름답고 기쁨이 되는 존재이기에 눈에 불을 켜고 방을 쓸며 찾도록 찾는다는 것입니다.

동전 하나! 그저 어두운 방구석에서 혹은 농 밑에서 아무도 찾지 않고 인정해 주지 않고 영원히 잊혀진 가운데 쓸쓸히 사라질뻔 했지만, 그것을 찾고자 하는 여인의 집념 때문에 어두운 농 밑에서부터 헤어 나와 밝은 세상에서 그저 한 동전이 아니라 한 세트를 이루는 보석으로서 자신의 위치, 의미와 가능성을 되찾은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나를 포함한 우리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요 뜻이 아닐까요? 세상 어느 한구석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누구도 별로 반겨 주지 않는 가운데, 아무런 소망 없이 어둠 속에서 갇혀 있는 우리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그러한 우리를 그냥 내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찾고자 하는 집념으로 불을 밝히며 온 지구상을 쓸고 다니신다는 것입니다. 그저 무의미하게 세상의 어두운 구석에서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이, 자신의 참 위치와 가치를 발견하며 인생의 참된 맛을 알고 누리게 된다는 엄청난 소식이 이 말씀 속에 포함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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