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짖으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6:14) >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꾸짖으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6:14)

페이지 정보

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07 08:20 조회 Read71회 댓글 Reply0건

본문

예수님이 사람들을 꾸짖는 장면이 두 번 나오는데 믿음이 없을 때 꾸짖었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믿음이 없음을 꾸짖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자,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가장 있어야 할 믿음이 완악한 마음으로 말미암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그토록 수고했음에도 이들은 믿음은커녕 그 마음마저 완악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의 완악(hardened heart)이라는 단어는 생선 비늘, 악어가죽, 치석과 같은 것이 심장을 덮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메마르고 거친 상태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이 그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참 묘한 것은 그들이 믿음을 가진 것도 예수님 때문이고 마음이 완악하게 된 것도 예수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믿고 따랐던 예수님이 무력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마치 돈 많은 아버지나 친척이 부도날 것을 알면서도 도와주지 않는 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신앙생활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예수님이 첫째,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갖고, 둘째,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주 핵심 질문을 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왜 예수님을 따릅니까? 그 따르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니까, 나를 구원하신 분이 따르라니까, 다른 따를만한 것이나 사람이 없으므로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따르라고 하신 이유와 내가 따르는 목적이 다르다면 황당한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무엇에 끌려서(attractive) 따르다가 어떤 관계가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말장난 같을 수도 있지만 깊게 솔직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저도 예수님을 따른 이유는 그의 비전, 이상, 이념, 인품, 능력, 리더십, 심지어 유머까지 좋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면 저도 그렇게 될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을 닮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교회도 나가고 선교도 나가고 또 목회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와의 사랑의 관계입니다. 사역보다 사귐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며 교회일 하기보다는 예수님과 친밀한 사귐을 원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과의 사귐이 먼저였습니다. 그 사귐을 통해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니 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돈이 많거나 적거나, 힘이 세거나 약하거나, 살아 있거나 죽었거나 사랑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마음이 완악해진 것은 그들의 믿음이 사랑이 아니고 사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한 사심이었지 예수님을 그분 그대로 하나님을 그분 그대로 사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짜 믿음은 없고 완악함만 남았던 것입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꾸짖었습니다. 여기에서 꾸짖음은 바로잡기 위한 책망(constructive criticism)입니다. 아마 그랬기에 제자들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고 굳게 세워졌기에 말입니다. 예수님이 이들을 찾아오시고 용서하시고 책망하시면서 새로운 사랑의 사귐으로 이들을 끌어 주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일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다른 이유 없이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죽기 전에도 예수님을 사랑했고 죽어 사라진 후에도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에는 없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7)? 시몬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사람, 사랑, 사명, 이 순서로 예수님은 그의 사람들을 회복하십니다. 꾸짖으시면서까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Reply Lis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There is no reply.


교회소개 About Church 개인정보취급방침 Privacy Statement 서비스이용약관 Terms of Service Copyright © jiguchonchurch.org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To top

Southern Baptist Convention Arizona Global Baptist Church
536 E. Fillmore St., Tempe, AZ 85288 / T. (48O) 442-732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Mobile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