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 6월 말경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회담을 앞두고 있다.
그 핵심적인 내용은 북한 핵무기의 CVID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페기이다.

북한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골칫거리짓을 끝내고 돌이켜 개방사회를 지향하며 UN의 회원으로서 정상국가의 대열에 참여하기 위하여 핵무기를 페기할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것이다.   

당사자인 트럼프와 김정은은 뒤질세라 호언장담과 설레발(?)을 치며 잔뜩 기대를 부풀리고 있지만,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이 회담의 결과를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다. 

첫째 북한이 핵무기를 숨길 요량으로 꼼수를 부린다면, 북한 전역에 산개된 수십 곳에 달하는 핵시설과 의심이 가는 수백개의 건물 외에도 어느 구석에 어떻게 숨겨 놓았는지를 결코 알아 낼 길이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북한이 설사 현존하는 모든 핵시설과 핵무기를 정직하게 다 공개하고 페기한다고 해도, 북한의 핵전문가들이 이미 보유한 지식이 있는 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다시 핵무기를 생산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 된다. 

세상나라의 일이란 국가이건 개인이건 언제나 설왕설래하며 속고 속이고, 자신들의 유익을 따라 평화와 전쟁을 반복하면서 이어져 왔다. 이후에도 주님께서 재림하실 그 순간까지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다만 이러한 세태의 거울에 우리 자신을 비춰보면서 정직하게 집고 넘어갈 것이 머리에 떠 오른다. 우리는 마귀의 종되었던 죄의 사슬을 끊고 영광스럽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이다.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어 그야말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단 말이다.(고후 5:17)

과연 우리의 옛사람과 그 행실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으로 페기 되었는가? (CVID)
성경은 이것을 검증하라고 요구한다.(고후 13:5) 그리고 우리는 삶을 통해서 이를 분명하고 정직하게  확증해야 한다. 하나님은 만홀이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는 분이기에 말이다.(갈 5:7)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