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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주일에 (20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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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17 14:59 조회 Read1,163회 댓글 Reply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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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공부, 아내는 뒷바라지 하겠다며 해외로 떠납니다. 아버지는 밤길의 어둠을 휘적휘적 쓸고 집에 들어와 홀로 전등불을 켭니다. TV를 켜놓은 채 쓸쓸히 소파 위에서 잠을 청하다가 물끄러미 새벽 창밖을 봅니다. 교육이 뭐길래 생이별입니까? 외로이 숨졌다는 '기러기 아빠’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문득 새로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가족과 함께 사는 아버지도 기러기 신세라는 것을...  그저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 아버지, 웅숭깊은 속내를 내비치지 못한 채,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 권위주의적으로 비춰지는 아버지… 한 울타리에 있지만 마음을 함께하지 못하는 그들도 기러기라는 것을... 좋은 아버지상이 무엇인지 고민할 틈도 없이 가족을 위해 살다 어느 날  자기‘왕따' 로 전락하는 아버지들은 말합니다.  "여보 사랑해, 아이들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앞만 보고 달려온 아버지, 가부장적 사회 속에 오히려 가족에게 소외당하는 아버지, 뒷모습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아버지! 그 이름을 불러봅니다. ("아들과 함께한 특별한 여행" 에서 발췌)
어느 날 가정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을 깨달은 어떤 아버지의 자조 섞인 독백이다.    물론 모든 아버지들이 다 이와 같지는 않겠으나 온도 차이가 있을 뿐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기실 남자는 여자에 비해서 육체적인 힘이 월등하다. 그래서 고대사회로부터 남자가 가정과 사회 국가의 운영을 주도해 온 것이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로 인해서 육체적인 힘의 용도가 감소하며 여자들이 주도면밀한 판단력이나 섬세한 관리능력에 있어서 남자들 보다 뛰어나다 보니, 드디어 남자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사회적, 국가적인 삶의 관계에서 남자들의 설자리와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장 가까이 가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남자다운 힘으로 혹은 경제력에 기대서 지키려던 아버지들은 초라하게(?) 몰락하며 변방으로 물러난 처지가 된 것은 아닐까? 이와 맛물려 현대의 가정들은 속수무책으로 급격히 분해 되어가는 그런 시대적 상황 가운데서 우리는 아버지날을 맞았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것이다. 따라서 아버지의 권위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세워져야만 한다. 하나님의 권위가 사라진 가정은 그야말로 anomie 일 뿐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 2:2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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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eply List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어느 날  자기‘왕따' 로 전락하는 아버지들은 말합니다.라는 대목 중에서,
"어느날 자기" 는 "어느날 갑자기"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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