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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 갇힌 사람들 (20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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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08 21:52 조회 Read1,218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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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태국 치앙라이지방의 한 동굴에 12명의 유소년들과 지도자가 약 2주째 갇혀 있다. 그들은 어느날 축구 연습을 마치고 동굴로 나들이를 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하여 물이 차기 시작하자 이를 피하여 동굴 속 깊고 높은 곳으로 피신한 것이다. 그곳은 입구로부터 약 10KM떨어져 있는데, 중간부분 5KM대부분이 물로 가득차 있어 꼼짝없이 갇혀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채 생사를 알 수 없었다. 해군특수부대가 잠수하여 들어가서 수색한지 9일만에 그들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카메라에 비친 이들의 모습은 칠흙 같은 어둠속에서 극심한 굶주림, 목마름,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해맑은 웃음을 띄고 있어 사뭇 처연하다.

현재 태국 정부 및 군당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어 구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두움 속에서 2주간동안이나 굶주림과 탈수로 인하여 쇠약해진 소년들을 어떻게 5Km를 잠수시켜 구조하는가에 있다고 한다. 더구나 지금은 장마철이라 계속적인 폭우의 예보가 있고, 또 그들이 있는 동굴 내부에는 시시각각 산소가 줄어들고 있어 시간을 다투는 화급한 지경이다. 대형펌프로 동굴의 물을 빼내고 있다지만 수위가 시간당 1cm정도 낮아지고 있다니 그 또한 역부족인듯 하다.

협소공포증세(Claustrophobia)가 있는 나는 이들 생각에 가슴이 조이는 듯 답답하여 밤잠을 설치고 있다. 기도를 드리는데도 내가 갇히기라도 한 듯 가슴이 눌려 벌떡 일어나곤 한다. 

비몽사몽 간에 문득 교회의 모습이 떠오른다. 나 자신이 한국인으로 보냄을 받았으니 한국교회 말이다. 죄악의 물결이 창일하여 갈길이 막힌 모양새다. 신앙의 본질에 도전하는 인본주의, 물질주의, 형식주의의 및 반교회적인 거대한 물결에 밀린 나머지 교회는 캄캄한 동굴 끝, 더 밀릴데도 없는 벼랑에서 있는 것은 아닌지?   

 “…..물론 우리에게도 천 만 기독교인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수준으로 떨어진지 오래다. 교회의 세속화는 심각하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처럼 기독교인들도 정신세계는 불교, 사회생활은 유교 그리고 교회는 일요일에만 기능을 하는 삼권 분립으로 되어있다.” (펜앤뉴스, 남정욱칼럼에서 발췌)

어떤 한 불신자의 피상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일축해 버리기에는 마치 한국교회의 민낯을 들킨듯 수치감이 드는 것은 나만의 피해망상일까? 뼈를 깍는듯한 회개와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를 덧입고 신앙의 특수부대원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나와 우리부터 시작해야하겠다.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요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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