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개최되었던 한인침례교회 총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미국 전역에 흩어져서 사역하던 침례교회 동역자님들을 오랫만에 만나서 참으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저간의 사역들을 나누며 격려하며 기도하는 것이 아름다웠구요.

그 중에서도 참으로 감사한 것은 저희들의 지난 30여년간의 사역 중에서 목사님이 되신 세분의 동역자를 만난 것입니다. 남침례회 북미선교부(North American Mission Board, SBC)의 김재현목사님과, 타코마 선한목자교회(Good Shepherd Church of Tacoma) 담임이신 이두재목사님과, San Diego 씨월드침례교회(See World Baptist Church)의 이호영목사님이 그들입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에는 이런 순간을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한가지로 성역에 참여하는 동지들로 다시 만났으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탄할 뿐이었습니다. 이제 끝 날에도 이와 같이 한자리에서 만날 것을 연상하며 함께 즐거워하였습니다.

그 중에 이호영목사님은 총회장으로 출마를 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입후보자 두분이 동점표를 얻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재투표에 앞서 이목사님이 자진 사퇴 함으로서 참으로 아름다운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목사님의 목사인 것이 더욱 자랑스러웠습니다.

저희들은 이 세상에서 가진 것, 남길 것, 두드러질 것, 내세울 것이 거의 없는 지극히 무익한 사역자 부부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드릴 것이 조금은 있다는 사실로 인하여 감사와 격려가 넘칩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주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살전 2: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