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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족 수양회 후기(20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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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09 22:25 조회 Read1,150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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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명하셔서 이스라엘이 지키던 절기 가운에 초막절(장막절)이란 것이 있습니다. 애급을 떠나 광야를 지나는 동안 초막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받던 일과, 그 긴 여정에 동행하시며 승리를 주셨던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축제입니다. 이스라엘은 해마다 추수를 마친 후에 초막을 세우고 7일 동안 거기에 머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광야생활을 모르는 자녀들에게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가르쳐 주는 기회로 삼았던 것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지나온 그 모든 여정은 단지 순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후세들에게 전해주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초막절을 지키는 것은 일종의 수양회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노동절 연휴에 전가족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소위 Roman Road 라고 불리는 구절들을 암송하고 공부하며 우리의 구원을 재확인하고 재헌신하는 기회가 되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서로 같은 공간에 많은 시간을 함께 거하며 삶을 나누는 경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운명공동체 된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가 된줄 믿습니다.

우리의 자녀들과도 그동안 이렇게 긴 시간을 한 공간에서 함께 있었던 적이 없었던듯 합니다. 잠자리, 식사, 등등 여러모로 불편을 함께 나누며 우리 서로 더욱 가까워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최대의 수확이라고 생각 됩니다. 전가족 수양회가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비록 잠간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영원한 하나님나라 가기까지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잠시잠간 머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경험적으로 배우게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1박 2일동안 머물던 수양관에서 마치 영원히 살곳이라도 되는 양 미련을 둔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항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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