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s 로부터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Thousand Oaks, California 는 참으로 평화로운 해변도시이다. 범죄율이 매우 낮고 기후 및 환경이 최상의 조건인지라 수년동안 살기 좋은 10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곳에서 지난 주간에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Ian Long이라는 28세된 청년이 수백명이 운집한 술집, Boarder-line Bar 에서 권총과 반자동기관총을 무차별 난사하여 1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은 것이다. 범인은 미 해병대에서 기관총 사수로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전한 바 있는 제대군인인데, 그도 또한 친구들과 이 술집을 즐겨 다녔다고 한다.

범인 스스로가 목숨을 끊었으므로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평소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증세가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한 기억과 비록 적군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누군가의 생명을 죽였다는 괴로움이 그의 정신세계를 혼미하게 하고 결국은 이렇게 폭발하도록 했으리라고 짐작해 본다.

멀리 월남전을 비롯하여 두번의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던 많은 제대군인들이 PTSD에 시달리며 앨콜, 마리화나와 기타 마약에 뼈져드는 것이 사회현상이 된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다.

적군과 싸우기 위해서 훈련한 군사기술이 무슨 이유로든 방향을 잘못 잡아 발휘(?)되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비극적 결과는 낳게 되는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Todd Stratton 이란 청년의 말을 들어보자.

Todd Stratton, who was at the bar with two friends who died, said he was in "disbelief" because he's known Long for years.
"My friend killed my other friends, and I was just there to see it all happen," Stratton said. "I didn't think that he was the type of person that would do this, and I don't understand it.“

하나님을 정점으로 우리의 인생을 편성하지 않으면 우리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PTSD에 포획될 수 있는 시대적 환경, 죄악의 문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있다. 그 결과로 인하여 행여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말로나 행동으로나 그 유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염려하는 것은 공연한 것일까?

주님의 권면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 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