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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ley(何桂娟) 자매의 방문(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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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2-23 00:46 조회 Read1,326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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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1998년에 중국 사천성 성도시 소재 교통대학에 적을 두고 선교사역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애초 중국 젊은 지성인들을 중심으로 사역을 해야겠다고 작정했지만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시작해야할지 몰라서 고심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놀랍도록 정확하고, 긴박하게 응답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우리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던 중국인 교수가 어느 날 클래스에서 저에게 그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칠 것을 제안해 온 것입니다. 워낙 갑작스럽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응답인지라 마치 꿈을 꾸는 느낌이었지요.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그러나 다음 순간 나 스스로 보기에도 알량하기 짝이 없는 영어실력을 가지고 대학에서 가르친다는 것이 너무나도 엄청난 일이라 자신도 없고 걱정도 앞섰지만 선교사역을 위하여 주님께서 친히 허락하신 기회라고 확신 했기에 그 때로 부터 밤을 새워가며 영어를 공부하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첫 학기 첫 주간 저녁에 한 여학생이 학교 내에 있던 우리의 아파트로 찾아왔습니다. 그 자매는 당시 영어과 4학년생이었는데, 한국계 미국인 영어교사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었던가 봅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본격적으로 역사를 시작하신다는 직감이 들어 기쁨으로 맞아들이고, 그때로부터 영어성경으로 공부하다가 그 자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의 사역의 첫 열매(The first convert)인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역은 미리 마치 계획이라도 세워 놓고 진행하는 듯이 교통대학, 중의약대학, 화서의과대학, 사천대학으로 확산되어 몇 곳에 아파트를 임대하여 예배와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당시 한창 먹성 좋은 나이인 대학생들의 허기를 메워주려 밥을 해대기에 여념이 없었고......      만 2년 후 아내의 건강이 악화되어 부득이 철수할 때까지 쉬임 없이 달음질 했던 기억이 지금도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그 첫 열매가 지금은 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하며 박사과정 중에 있는데, 최근 카나다 Toronto University 에 Visiting scholar 로 왔다가 방학을 맞아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성탄의 계절에 영적인 딸의 방문을 받으니 참으로 감격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겁도 없이 대학에서 영어교사를 했던 것 자체가 오직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입니다. 오병이어를 들어 쓰신 주님의 은혜이기에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 중에 누구나 자신이 보기에 비록 보잘 것 없는 것 같은 믿음의 분량과 능력과 가진 어떤 것이라도 아낌없이 주님께 드려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 (막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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