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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인가, 유랑인인가? (20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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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19-02-04 11:35 조회 Read1,307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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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가는 곳으로의 여행을 앞두고 짐을 챙기면서 부푼기대와 함께 마음 한구석에 뭔지모를 무게가 실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본래 여행이라는 것이 반복적인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 이므로 기대가 되는가 하면, 또한 익숙한 환경을 떠나 미지의 땅으로 간다는 것이 일종의 모험이기에 그렇습니다.     

문득 믿음의 조상 아브람이 생각 납니다. 어느날 그는 이상 중에 들려온 하나님의 맣씀을 따라 대대로 살아오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미지의 곳, 그것도 앞으로 알려주겠노라는 허황된듯 한 약속을 믿고 발길을 내 디딥니다.  그로부터 약 1000마일을 간 후에 가나안 땅을 약속받기까지 성경에 기록이 없어서 알수는 없지만, 필시 수도 없는 우여곡절을 겪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 후 애굽으로, 다시 가나안으로 와서 살다가 결국 헷족속으로 부터 구입한 막벨라 굴에 묻힘으로서 이 땅에서 그의 생애가 끝납니다.

이삭 또한 그 자신이 원하여 이곳 저곳을 옮겨다녔고, 또 다투고 대적하는 주위사람들에게 쫓겨서 에섹, 싯나, 르호봇으로 옮겨가다가 그도 또한 막벨라 굴에서 그 생애가 끝납니다. 

야곱은 형에게 쫓겨서 벧엘로, 밧단아람으로, 라반에게 쫓겨서 브니엘로, 엘벧엘로 그리고 애굽으로 가서 죽어 요셉이 그를 막벨라 굴로 모셔옴으로서 그의 나그네 인생이 마감됩니다. 

요셉도 형들에게 팔려서 애굽으로 갔다가 거기서 죽어서 그의 소원대로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그의 해골을 메고 와서 막벨라 굴에 묻힙니다. 

이상은 대표적인 우리 믿음의 조상들의 행적입니다. 그들의 삶은 어디에 정착한 것이 아니라 유랑의 진행형으로서 옮겨다니다가 인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막벨라 굴에 묻힘으로서 이 땅의 삶을 인생이 끝났습니다. 거기가 그들이 기대하던 마지막 장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여정에 동행하셔서 당신의 거룩한 섭리를 이루셨습니다. 애초 계획하셨던바 ,“땅의 모든 족속들이 너를 통해서 복(구원)을 받으리라.” 는 것 말입니다. 

겉보기에 그들은 인생을 유랑한 사람들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은 하나님께 쓰임을 받으며 막벨라굴(천국을 상징함)을 향해서 간 거룩한 순례자들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과연 무엇을 위해서 살며 어디고 가고 있는가를 계속 생각하며 짐싸기를 마쳤습니다. 에디오피아를 향해 가면서, “나는, 그리고 우리는 거룩한 순례자” 임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식구들의 기도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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