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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 사람들...(201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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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09 15:06 조회 Read1,508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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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중에 Phoenix에서 Detroit로 갈 때의 일이었습니다. 무심코 옆 사람을 보았는데 중동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전도도 할 겸해서 말을 붙였더니 영어를 곧잘 하기에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락에서 왔고 영어는 요르단에서 배웠으며 피닉스에 거주한지 3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때 나도 모르게 약간 긴장이 되며 그의 앞좌석 밑에 있는 백팩에 눈길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순간 마음을 다잡고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더니, 자신은 나면서부터 무슬림이지만 이슬람교를 포함해서 종교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약간은 차갑게 말을 끝는 것입니다. 나의 명함을 주고 혹시 그리스도 신앙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연락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계속해서 그의 작은 미동에도 신경이 쓰이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위를 돌아보니 모두들 무신경하게 자기들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비행기에 함께 타고 있는 이상은 서로가 운명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서로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착륙하면 곧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로서 각자의 길을 갈 것입니다.

그 순간에 교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운명공동체 이어야 하건만 현대교회의 풍조는 마치 비행기 안의 승객들처럼 서로 상관없는 사람들로서 모였다가 흩어지고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 말입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우리 주님의 눈에 비친 아리조나 지구촌 침례교회의 모습 곧 우리들의 자화상을 생각하게 하는 밤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국인도 아니요 손님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할 시민이요 하나님의 가족이라.(엡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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