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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church의 비극 (201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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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19-03-16 19:29 조회 Read1,529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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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쳐치라는 도시에서 참혹한 일이 또 발생했다. 백인 극우 인종주의자들이 두곳의 이슬람사원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여 현재까지 5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거룩한 이름의 도시에서 일어나 참혹한 비극이 머리 속에서 전혀 아귀가 맞춰지지 않는다.   

범인은 스스로 발표한 성명서에 "크라이스트처치와 린우드 지역을 방문하고 이슬람사원으로 개축된 한 애슈버튼 지역 교회를 보고 신성모독을 느껴서 범죄하게 되었다고 했다.  영국에서는 수 없이 많은 교회건물이 이슬람 사원이나 술집 혹은 식당으로 팔려서 개축된다고 하는 소식을 그 범인도 듣고 분노와 위기의식을 느꼈던 것일까? 언젠가 나 자신도 보스턴과 이곳 피닉스 다운타운 루스벨트가에의 한 교회건물이 식당으로 개조 된 것을 보았을 때 섭섭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스친다.   

더욱이 가공할 문제는 그가  2015년 미국 흑인교회에서 9명을 살해한 백인 딜런 루프와  2011년 노르웨이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살해한 브레이비크에게서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세계 어디에서인가 이와 유사한 모방범죄가 또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 미국 땅에서 동양인의 모습을 하고 사는 우리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유럽을 비롯하여 세계 도처에서 이슬람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이미 현실문제가 된 시대에서 범인은 그것이 호주나 뉴질랜드의 백인들에게도 재앙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아 소위 이슬람공포증(Islamophobia)을 가진 자인듯 하며, 그 또한 이곳 미국에도 일고 있는 풍조인지라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닌 것이다. 

구태여 새뮤얼.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세상은 유사 이래로 여러 문명의 부침과 반전 속에서 충돌해 왔다. 그 가운데서 인간은 점점더 질량적으로 포악하게 변해온 것을 역사가 증명한다.
 
그리스도의 교회(Christchurch)의 비극은 결코 남의 일도 먼데 있는 사건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 얼마나 중차대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2천년전 이 죄악 세상에서 복음을 선포하시던 주님의 모습을 그려본다. 
“요한이 잡힌 후에, 로마의 식민지하에서, 머리 둘 곳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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