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령 비현령(耳懸鈴 鼻懸鈴) (20190414) >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이현령 비현령(耳懸鈴 鼻懸鈴) (20190414)

페이지 정보

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3 19:31 조회 Read1,299회 댓글 Reply0건

본문

이는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된다는 한자입니다. 실상이 무엇이든지 해석하기에 따라서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귀걸이와 코걸이를 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살기에 더욱 실감이 나는 것은,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귀걸이나 코걸이가 다 별차이 없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영어에는 Diplomatic Rhetoric(외교적 수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표현할 때, 그 실상을 잘 알 수 없이 아리송하게(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표현들 입니다. 

“두 정상이 만나서 전반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는 “두 정상이 서로 할 말을 다하며 언쟁을 벌인 것”을 뜻하며,  “두 대표는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게 되었다.” 는 “두 대표가 서로 반대되는 견해 때문에 아무 것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국제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북한의 핵페기 문제에 대하여도, 북한은 “Denuclearization of Korean Peninsula” 라고 미국은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라고 전혀 다르게 표현하며, 그 가운데서 한국의 입장은 이를 “북한 핵페기 혹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필요에 따라 다르게  해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절대적인 결론이 없는 세상사에서는 그렇다치고,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해석을 두고 교회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성경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련 코걸이”라는 무지하고 무책임한 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당혹감과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물론 같은 성경말씀이라도 강조하고자 하는 점이 다를 수는 있겠으나 본질적으로 말씀의 해석자체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좌우 될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자세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만일 성경말씀의 해석이 과연 이현령 비현령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을 떠난 인본주의의 발로이며, 말씀으로 천지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절대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고의적인 불경이라고 밖에는 달리 볼 길이 없습니다.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침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엡 4:5-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Reply Lis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There is no reply.


교회소개 About Church 개인정보취급방침 Privacy Statement 서비스이용약관 Terms of Service Copyright © jiguchonchurch.org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To top

Southern Baptist Convention Arizona Global Baptist Church
536 E. Fillmore St., Tempe, AZ 85288 / T. (48O) 442-732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Mobile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