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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인생의 여정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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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5-25 15:01 조회 Read1,167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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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인생의 여정 (20190526)
지난 주간에 4박 5일의 크루즈여행을 다녀왔다. 먼저 Inspiration이라는 선박의 규모가 놀라웠다. 260미터 길이에 무게가 7만 톤이며 승무원 900여명에 최대승객은 2.700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배 안에는 수천 명의 인원이 전혀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모든 시설과 환경이 완벽하리만큼 갖추어져 있어 마치 물에 떠 있는 한 작은 도시와 같았다.
이제껏 크루즈 여행을 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파도와 뱃멀미에 대한 염려이었는데, 배가  워낙이 큰데다가 처음 3일 동안은 연안 가까이로 운행하였기 때문에 물결이 잔잔한지라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배가 조금 멀리 대양으로 나갔으므로 rolling(좌우로 흔들림)을 심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배의 제일 위층에 올라가서 둘러보니 사방으로 수평선만 보일 뿐 마치 내가 원의 중심에 있는 듯하였다. 육지에서 보기에는 거대하게 보이던 배가 대양 한 가운데서는 한낱 조각배 같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 때 홍수로 완전히 멸망한 바다 위를 떠돌고 있던 노아가 생각나는 것이다.  당시에 사람이라고는  방주 안에 있는 노아 여덟 식구뿐이었으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나무로 만든 방주의 길이는137미터 정도라고 하지만 거대한 물결에는 마치 한 조각의 나무상자에 불과한데, 파도 위에서 곧 부서질 듯 삐꺽 거렸을 터, 그 또한 얼마나 두려웠을까? 배 안의 시설이나 환경 또한 얼마나 원시적이었겠는가? 그 속에서 기약 없이 일 년 이상을 버텨낸 노아의 믿음의 인내가 새삼 놀랍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었으리라.
비몽사몽간에 창밖을 보니 물결이 잔잔하고 멀리 건물들이 보이는 것이다. Long Beach 항구로 접안을 하는 중이었다. “아, 육지의 평온함이여….”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정결한 것들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때의 심정이 체험적으로 읽히는 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사랑하는 주안의 가족들, 교회, 그리고 나의 집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도 감사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만일 나에게 돌아갈 곳이 없다면 크루즈선 안에서 있었던 그 모든 것들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도 이와 같이 일장춘몽(一場春夢)에 다름 아니다.
내 인생의 여정이 끝나는 날 하늘에 있는 영원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가슴이 부푼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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