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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유감 (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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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11 10:09 조회 Read1,181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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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국(북한 포함)은 백두산을 우리의 고유한 영토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중국은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르며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백두산과 그 정상에 있는 천지를 비롯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두만강과 서쪽으로 흐르는 압록강 모두가 반쪽만 대한민국 영토인 셈이다.
 
중국에 가는 한국사람들은 선교사건 관광객이건 간에 거의 대부분이 백두산에 올라가서 천지를가보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데 대한 호기심과 "동해물과 백두산이..." 로 시작하는 애국가의 영향, 그리고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 혹은 한족의 뿌리로 여기며 소위 민족의 정기의 원천이라는 다분히 주술적이고 미신적인 관념 때문인듯 보인다. 
 
우리부부는 선교사역을 위해서 중국에 2년거주하였다. 그 후 2014년 은퇴하기까지 매년 한두차례 현지를 왕래하며 사역을 뒷바라지 하였다. 그러므로 마음만 먹으면 백두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지만, 우리는 일부러 백두산을 가기를 기피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이미 열거하대로 백두산을 마치 무슨 신령한 정기가 흐르는 곳이라는 발상 자체가 싫었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인의 전통속에는 이런 미신적 관념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코메디 같은 행태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서 터널을 뚫거나 산허리를 자르면 기가 끊겼다느니 맥을 잘랐다고 하며 결사반대(?)를 외치는 몽매한 무리들의 서슬이 시퍼렇다. 그런가하면 일본인들이 한반도 전체를 측량하며 지표설정용으로 박아 놓은 쇠말뚝을 가리켜 한민족의 정기를 끊으려는 일제의 악랄한 시도라고 주장하는 풍수지리의 놀음에 소위 장로 대통령까지 나서서 쇠말뚝 뽑기를 독려했던 것에 이르면 무슨 말을 더하겠는가?
 
또 다른 이유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백두산을 굳이 남의 땅 중국을 통해서 올라간다는 것이 구차하게 여겨지는 상한 속내 때문이었다. 이는 물론 대한민국의 헌법에 의하면 한반도 북쪽을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는 북한정권 때문인데, 그 수뇌인 김가왕조는 소위 백두혈통이라는 거짓되고 해괴한 주장을 벌이고 있는지라 덩달아 백두산을 오르는 것조차도 저들의 사악한 시도에 동조(?)라도 하는 것 같아 백두산을 찾기가 싫어지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Mt Denali(옛 이름은 Mt McKinley)를 지나왔다. 이것은 원주민(에스키모인)의 언어로 “The Tall”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산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서 약 6,200미터나 되는데 산의 2/3는 만년설로 덮여 있다고도 한다. 우매했던 원주민들이 신으로 모심직한 정상의 모습은 오늘도 구름과 안개에 가려 그 모습을 감추고 있어 공연히 신비스러웠다. 문득 백두산이 머리에 떠 올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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