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은  신앙적으로는  모범적인  믿음의  자취를,  인간적으로는  파란만장한  인생의  드라마를  남긴  이스라엘 왕이다.  그런 위대한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왕위를  계승하여  이스라엘의  소원인  성전을  건축하고  태평성대를  누리며  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산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세상과  인간의  실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전 1:9).....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전 1:14)

한국 서울의  광화문광장에  수십 만 명의  군중이  운집하여  외쳤다.  “국정농단을 심판하라.  대통령은  하야하라.  무능한 대통령을  끌어내라. ” 몇날  며칠  연이어지는  데모는  점점  더  험악한  구호와  퍼포먼스로  발전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은  탄핵 되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불과  3년  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 된지  2년  반이  지났다.  그러나  저간의  국정상황은  보는  시각과  진영의  주장에  따라서  다르지만  다만  객관적인  지표와  통계자료  및  체감상황은  정치,  경 제,  외교,  사회,  문화,  교육  등  거의  전반에  걸쳐서  심각한  혼돈  및  하락현상을  타나내고  있다.  최근  수십 만의  군중이  또  다시  광화문광장에  운집하여  외치고  있다.  "국정농단을 심판하라.  대통령은 하야하라.  반역적인 대통령을 끌어내라."  3년  전  군중의 함성이  마치  메아리  처럼  울리고  있는 것이다.  단지  군중의  진영이  바뀌었을  뿐이다.

열왕기  및  역대기를  통해서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는  인간들은 어리석게도  결국  똑같은  실수와  허물을  대를  이어가며  반복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불과  몇 사람의  왕들을  제외하고는  왕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그들  모두의  치적과  신앙생활은  천편일률적이요  지루한  불신의  메아리이다.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않고,  우상 숭배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전쟁하고,  배반하고,  죽고,  죽이고,  빼앗고,  빼앗기는  죄악의  반복과  악순환으로 얼룩져 있다. 

그렇다면  인생은  예나 지금이나  전도자 의  말대로  헛되고 . 헛되며 , 헛되고 ,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기만 한  것인가? (전 1:2)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요 1:12)  영원한  본향(천국)을  향해가는  새로운 차원의 인생이 열린다.  그러므로  몸은  비록  이  세상에서  무한 반복  같은  일상에  매어 있으나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거듭난  영혼은  날마다  새롭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렇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  때문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