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즉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이라는 것은 이름 그대로 바다 속에 있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것이 물을 뚫고 나와 공중에서 일정한 거리를 날아가는 동안 그 방향을 조종하여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북한이 이의 실험발사에 일차적으로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미 여러 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제 남은 것은 핵무기를 소형화해서 미사일에 장착하는 일만 남았으며 이 또한 시간문제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주 대상은 아직도 휴전상태로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쌓여 있는 대한민국은 이제 적의 도전 앞에 완전 노출 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깜깜한 밤중에 그것도 깊은 물속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추적하기란 실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에게서 그 어떤 긴박감이나 위기의식을 피부로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도리어 핵을 장착한 미사일을 탐지하는 방어용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이전투구 하듯 분열하는 것을 보면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어느 날 부산 앞바다에서, 인천 앞바다에서, 동해와 남해 인근 바다 속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미사일이 날라 오는 가공할 사태를 상상이라도 한다면 저럴 수는 없을 텐데 대부분 너무나 무사안일 한 모습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이 순간 영적 전쟁에 임하고 있는 우리들과 우리 교회의 자세를 돌아보게 됩니다.
몇 주 전에 "얼굴 없는 적" 이라는 칼럼에서 쓴 바와 같이 마귀는 흔적도 자취도 없이 우리를 사방에서 포위하고 호시탐탐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전신갑주(완전무장)를 입고 대비하고 있는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긴박감과 위기의식이 살아 있는지, 아니면 무사안일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전쟁터에 있기에 말입니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완전군장)를 입으라.(엡 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