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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심정은 어디에...(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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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2-28 16:51 조회 Read1,125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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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同床異夢)”은 두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기는 하나 속마음은 서로 전혀 다른 상태를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또한 원수지간에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오월동주(吳越同舟)”는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살기를 감춘 어정쩡한 관계성의 함의(含意)입니다.   

지금부터 이천년 전 예수님 당시 사마리아의 한 동리 우물가에서 예수님은 영육 간에 심히 목이 타는 한 여인을 해갈시키시고자 긴 대화를 나누고 계셨고, 제자들은 음식을 구하러 갔습니다. 제자들이 돌아와서 음식 드실 것을 권하였으나 예수님은 시장하심에도 불구하고 식사에는 아랑곳 아니 하시고 들녘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제자들은 힘겹게 구해온 음식을 젖혀놓고 딴전을 피우시는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갈증에 허덕이던 사마리아여인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감격과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상한 심정을 아직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얼마 후 예수님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조차 출세를 위한 경쟁으로 감정을 내며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3년여 동안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면서도 정녕 주님의 심정은 몰랐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목전에 두고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서 골똘히 말씀을 듣고, 마르다는 손님대접에 여념이 없었지요. 참다못한 마르다가 예수님에게 불평 같은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그녀는 나름대로 주님을 힘써 섬기려는 충정은 있었으나 주님의 깊은 심정을 몰랐던 것입니다. 
         
금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으면서 주님의 사람들로서 우리는 주님의 심정을 얼마나 깊이 헤아리고 있었는가를 돌아봅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갈증에 우리는 얼마나 함께 목말랐는지요? 주님의 심정은 성경에 밝히 드러나 있는데 행여 우리가 나름대로 충성한다고 나서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헤아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단 일회적인 귀한 한 해를 지극히 무익한 종을 따라 달려온 여러분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심정을 헤아려 귀한 영혼들을 섬기고 인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함량미달인 저 자신이 두드러지는 세모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눅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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