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그리스도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주한 Pilgrim Fathers 가 뿌린 신앙의 바탕 위에 세워진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의 영적상태 역시 여러 번의 부침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미국이 영적침체의 골을 지날 때마다 믿는 자들을 깨우시는 각성운동(Spiritual Awakening)을 일으키셨다. 역사상 미국에 다음과 같은 네 번의 영적각성이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제 1차 각성 운동(1735-1755): 성경의 진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부여한 천부적 권리임을 강조하며, 미국의 독립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성공회 목사 Jonathan Edward이다. 그는 인디언 선교에도 헌신한 분으로서 천국과 지옥의 실재를 강조한 미국 최초의 복음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다.

제 2차 각성 운동(1790-1840):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의를 이루는 사회개혁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 결과 민주주의의 확산과 노예 해방에 이르기까지 영향이 파급되었다. 이 때 대표적인 인물로는 장로교 목사인 Charles Finney 를 꼽을 수 있다. 

제 3차 각성 운동(1850-1900): New York, New Jersey, Philadelphia 등지에서 평신도들에 의해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그들 가운데는 유명한 설교자 D.L Moody가 있어 놀라운 부흥의 물결을 일으켰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선교사 파송이 시작되었는데, Appenzeller와 Underwood 선교사가 조선에 상륙한 것도 그 무렵이다. 

제 4차 각성 운동(1960-1981): 세계 2차대전 후 극단적인 자유주의 사상에 의해서 급격히 파괴되는 가정문제, 중독 증가, 반기독교적 사상과 유물론의 발호에 대항하여 일어난 회개 운동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유명한 전도자 Billy Graham과 Campus Crusade for Christ 설립자인 Bill Bright가 있다. 그 결과 공산권에도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미국 민주당은 소위 Iowa Caucuses(아이오와 주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이 한창이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네 명의 후보들은 Sanders Vermont 주 상원의원, Buttigieg Indiana 주 South Bend 시장, Warren Massachusetts 주지사와 전부통령 Joe Biden인데, 이들 가운데는 극단적인 사회주의자, 동성결혼한 자, 부정부패 혐의를 받는 자들이 있다. 그들의 면면을 일별하면서 미국의 영적 상태의 단면을 보는 듯하여 마음이 복잡 해진다. 성경적인 그리스도신앙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신앙의 바탕이 허물어져 가고 거짓과 위선이 난무하는 가운데도 사람들이 별로 문제의식이 없어 보이는 것이 더 걱정스러운 것이다. 영적 대 각성(The Great Spiritual Awakening)이 절실한 때이다.
그 시작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어야 하리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사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