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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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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15 07:08 조회 Read1,059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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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말미암아 이곳 미주 각처에서 일부 생활필수품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병물, 쌀, 라면 같은 생필품을 비롯하여 화장지, 페이퍼타울, 등 기본적 생존에 필요한 것 같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싹쓸이를 하여 대형 마켓의 진열대가 완전히 비어 버리는 양상이 마치 전시 비상사태를 연상케 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하여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니 전시상태인 것만은 분명하다.

사재기란 매점매석(買占賣惜)과 궤를 같이하는 말로서 생활필수품이나 혹은 어떤 물품이 고갈될 때를 대비하기 위하여 대량매입해 두거나 또는 품귀(品貴)현상으로 인하여 값이 오를 경우의 폭리를 예상하고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일컫는 단어이다. 그러므로 사재기가 극도로 과열될 경우에는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하여 이를 국가권력으로 금지하거나 제한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사재기는 만약을 위한 대비 혹은 큰 돈을 벌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면에서 일변 지혜로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도 사재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예상되는 필요를 따라 모든 것을  예비해 두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며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한편 인류 역사상 수많은 질병들이 창궐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던 것처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도 2003년 SARS, 2012년 MERS의 변형인 만큼 어느정도 맹위를 떨치다가 곧 사그러들 것이 분명한지라 굳이 과도하게 사재기를 하며 안달할 일이 아닌 듯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한가지 분명하고 치명적인 질병이 있으니, 곧 죄로 말미암아 온 인류가 짊어지고 있는 죽음이다. 그것은 그 어떤 예외도 차선책도 없는 불치의 병이다. 언제 다가올지 모를 복병과 같은 죽음의 실재에 대비해서 우리는 과연 어떤 준비, 무슨 사재기를 해 두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고작 관이나 묘 자리 혹은 수의를 준비하는 것이 전부이리라.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대속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들로서, 더구나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해 보이는 때를 살아가는 우리는 영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믿음으로 무엇을 사재기해 두고 있는지 말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마 6:20)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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