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ricane은 대서양에서, Typhoon은 필리핀 근해에서, Cyclone은 인도양에서 생성되는 태풍으로서 매년 연중행사와 같이 몇 번씩이나 발생합니다. 금년에도 태풍의 피해로 한국, 미국, 헤이티, 일본, 대만, 방글라데쉬 등등 여러 나라가 수많은 인명 피해와 아울러 천문학적인 재산의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입니다. 태풍은 지진이나 화산과 같이 현대과학이나 인간의 능력으로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지구상에 사는 한 운명처럼 지고 가야하는 재해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태풍은 인간에게 결정적으로 유익을 주기도 한다는군요. 태풍이 엄청난 비를 몰고 옴으로서 인간에게 수자원을 공급해주며, 공기를 순환시켜서 지구상의 남북의 온도를 균형 있게 유지하여 이상기온을 방지하고, 해수가 뒤섞이게 함으로서 영양이 풍부한 저온의 바닷물이 올라오고 플랑크톤을 분해시켜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 시켜준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 태풍처럼 닥칠 때가 있습니다. 욥이 당한 엄청난 재난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멸망당하는 참혹한 형벌, 다윗이 겪어야 했던 참담한 패배, 그리고 우리의 문제들 ....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결국은 영적인 순환작용을 통해서 죄악의 찌꺼기들을 솎아내고 회개의 역사를 이루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이라는 사실입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께 순종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옵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