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성경( Sola Scriptura) 이라는 대명제를 걸고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루터(Martin Luther, 1484-1546년)가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의 정문에 95개 조항의 선언문을 붙임으로서, 부패하고 타락한 로마 교회의 교권에 정면으로 도전한 쾌거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독일 출신의 말테 리노(한국명 이말테) 루터대 실천신학과 교수가 한국 여러 교단의 목회자 등 27명이 함께한 루터대 주관 독일 종교개혁지 탐방 행사의 토론회에서 ‘오늘의 한국교회와 종교개혁 시대의 천주교회의 공통점’ 10가지를 다음과 지적했다고 합니다. 

(1)재물로 하나님의 은혜나 복을 얻을 수 있으며, (2)선행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착각, (3)지옥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악용, (4)교권주의, (5)성직 매매, (6)많은 목사의 돈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오용, (7)교회를 개인 소유로 착각하는 경향, (8)도덕적·성적 타락, (9)낮은 신학적 수준, (10)화려한 교회건물의 신축, 그 외에 △교회 성장주의의 기초인 ‘번영의 신학’, △교회의 ‘유교적’ 위계질서.

이런 문제점들은 우리가 익히 경험하고 피부로 느끼며 지적해온 한국교회의 고질병적 현상입니다. 종교개혁 500년만에 교회가 다시 개혁을 외쳐야만 한다는 사실에서 자괴감이 느껴질 뿐입니다. 
우리들 자신부터 오직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의 깃발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