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ives Matter.“ (20210321) >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All Lives Matter.“ (20210321)

페이지 정보

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3-21 21:32 조회 Read699회 댓글 Reply0건

본문

우리가 처음 교회를 개척했던 Monterey 근교에 “17-Mile Drive“ 라는 해변도로가 있다. 그 중간쯤에 물개들이 많이 모여 있는 바위섬이 있는데 이를 보려고 미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의자를 갖다 놓고 몇 시간이나 물개들을 보며 사진을 찍는데 한결같이 경이적이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표정들이다. 

그런가 하면 약 10여년전 California의 어느 공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는데, Ranger가 “Hawk is eating.” 라고 하며 길을 막고 사람들에게 기다리라는 것이다. 매가 야생토끼를 잡아먹고 있는 중이었다. 족히 열댓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매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거나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실로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인들이 개, 고양이등 애완동물이나 기타 짐승들에게 이르기까지 동물을 귀히 여기는 것은 우리가 보기에 과도할 정도이어서 어떤 경우에는 도리어 사람이 동물에 비하여 경홀이 여김을 받는다는 느낌마져 들기도 한다. 그러나 생명자체를 귀히 여기고 또 어린이나 부녀자와 같이 연약한 존재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국민성은 높이 살만한 장점이라고 하겠다.

반면에 최근에 발생하는 여러 건의 인종증오범죄에서 미국사회의 젼혀 다른 면이 노출되고 있어 씁쓸한 마음이 든다. Covid-19이 만연하면서 형성된 중국인혐오 감정이 아시아인 전체로 확산되면서, 최근 San Francisco, New York, LA 등지에서 중국인, 한국인 노인들이 이유 없이 백인청년들로 부터 폭행을 당했고, 어떤 아시아인 Uber 운전자는 백인여성들로 부터 인종비하의 모욕적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다. 결국 지난 주간에 Atlanta에서 여러 명의 아시아계 여성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인 21세의 백인 청년은 마치 사냥이라도 하듯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무자비하게 살상을 가했는데, 막상 그 자신은 별로 죄책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범죄는 대개 모방범죄가 뒤따를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염려된다. 

“Black Lives Matter.“라고 난동을 부리며 백인들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들 가운데도 동양인의 생김새와 말투를 흉내내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생명은 다 귀중하거늘.."All Lives Matter."
 과연 인간의 고질적인 이중성과 깊이 감춰 있는 죄의 근성은 어쩔 수 없다는 자괴감이 든다.
오죽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셔야만 했으랴?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 7:2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Reply Lis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There is no reply.


교회소개 About Church 개인정보취급방침 Privacy Statement 서비스이용약관 Terms of Service Copyright © jiguchonchurch.org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To top

Southern Baptist Convention Arizona Global Baptist Church
536 E. Fillmore St., Tempe, AZ 85288 / T. (48O) 442-732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Mobile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