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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소고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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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0-02 17:57 조회 Read639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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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백두산 높은 터에 부자요 부부 성인의 자취 따라 하늘이 텄다
이 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 이 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

우리 세대가 개천절마다 전교생이 조회에서 부르던 개천절노래의 가사이다. 이 노랫말의 중심은 물론 단군이며 그의 이름은 왕검이다. 그런데 그의 출생이 참으로 기묘(?)하다. 옛날 옛적에 하늘의 신선이라는 환인의 여러 아들 중에 환웅이라는 아들은 인간세상을 교화시키고 다스리고자 하는 뜻을 품었다고 한다. 그는 이 세상으로 내려와서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어 먹게 하고 100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가르쳐 주었는데, 인내하지 못한 호랑이는 실패하고 곰은 결국 여자가 되었으니 그 이름이 웅녀(熊女)란다. 그녀는 환웅과 혼인을 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곧 단군 왕검이며 그가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국호를 조선(朝鮮)이라 칭하였으며 그로부터 1,500년을 다스렸다고 한다.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런 설화의 내용을 국가적 국민적으로 기념하는 것이 진정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그러하듯 한 때는 나 자신도 그것을 무개념적으로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더욱 희화적인 것은 이 시대에 소위 지성인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이런 미신적 설화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거기로부터 민족의 정통성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자들일수록 성경을 이스라엘의 신화라거나 근거 없는 설화라고 거침없이 매도하곤 한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이 단군 왕검의 이야기는 너그럽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성경말씀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매우 공세적으로 나오는 것을 볼 때 배후에 사단의 방해가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단군신화야말로 미신이라고 주장하면 주위에 있는 누군가가 당장 눈을 부라리며 매국노 취급을 할 것만 같기도 하다. 단군신화는 민족정서의 보호막을 쓰고 지금도 한국인의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은 아닐까?

2천년전 지식과 지혜를 중시하면서도 수많은 우상 신을 섬기던 아데네 사람들에게 바울이 선포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행 1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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