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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후로는...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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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1-14 06:47 조회 Read458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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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1월 3일, 무슨 강력한 힘이 나를 압도하는 듯 나도 모르게 회개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 인생을 맡겨드리자 정작 놀란 것은 나에게 성경을 가르쳐 주던 목자님이었다. 그가 눈물을 머금고 떨리는 소리로 나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해 주는데 나도 것 잡을 수 없이 눈물이 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라는 찬양을 가르쳐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속으로 이 찬양을 부르니 가슴이 막혀오며 또 눈물이 흐르는 것이 아닌가? 눈을 들어 창밖을 보니 모든 것이 전과 같은데 웬지 더욱 아름답고 환하게 빛나는듯 보였다. 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없는 빈손인데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가슴이 터질 듯 충만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은 그대로인데 나 자신의 내면이 변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달포를 웃다, 울다를 반복하며 사람들에게 창세기를 공부하자고 마구 권하다가 호되게 핀잔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복의 근원 아브라함의 생애가 나에게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었다.

그 후 1974년 3월 9일에 오직 믿음만을 가지고 맨손으로 미국이민을 결행했고 호구지책이 화급한 상황인지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영적으로 깊은 좌절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1978년 10월 18일에 아내와 아들을 수요예배에 보내 놓고 인생문제와 씨름하던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시금 비수처럼 나의 심령을 찌르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지금 네가 나를 떠나 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1972년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밤 깊은 산골짜기에 다시 가 있었던 것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 통곡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데 처음 주님께 고백을 드리던 그 감격과 함께 나의 인생에 또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그날 후로 새벽기도로 부터 시작해서 그야말로 미친 듯이 신앙생활을 하며 김동명목사님으로부터 침례를 받고 훈련을 받으며 기쁨과 은혜 가운데 성령충만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때 목사님께서 나에게 전임사역자의 길을 권면하시는 것이 아닌가? 나 같은 자는 감히 꿈도 꿀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하면서도 나의 삶은 그리로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1981년 12월 13일 주일에 로스앤절스 한인침례교회에서 전도사(Licensed Preacher)임명을 받고 전임사역자가 되었다. 이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 Monterey California로 가서 몬트레이 한인침례교회 개척예배를 드렸다. 1982년 2월 14일의 일이다. 그로부터 만 39년동안 여러모로 부족하고 흠이 많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리조나 지구촌 침례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은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 중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주님의 사역에 헌신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기쁘고 감사할 수 없으니 말이다. 마라나타! 
           
그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시 후에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 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히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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