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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마지막 단원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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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6 07:41 조회 Read565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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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스데반 집사는 사도행전 7장의 설교에서 모세의 생애를 40년 단위로 세 번에 나누어 설명했다. 그는 출생부터 40세까지는 애굽의 왕궁에서 학술과 언어를 배웠고, 40세가 되었을 때에 히브리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발동하여 히브리인 노역자를 폭행하는 애굽사람을 죽이고 후환이 두려워 도망친 후 40년을 미디안 땅에서 양치기를 하였고, 80세에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의 출애급부터 가나안땅으로 진격하기 직전까지 40년동안 광야에서 백성들을 인도하였다. 광야생활을 마칠 무렵 하나님은 모세를 비스가산으로 데리고 가셔서 가나안 땅을 보여주시면서 그의 사명이 거기까지라고 말씀하셨다. 모세에게는 진정 꿈에 그리던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지척에 두고 그는 파란만장한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그를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하였으니 그의 나이 120세 이었다. (신 34:6-7)

금년은 우리 부부가 전임사역에 본격적으로 헌신한지 꼭 40년이 되는 해이다. 1982년 2월 14일 주일에 Central California에서 몬트레이 한인침례교회의 개척예배를 드린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 때 내 나이가 38세이었으니 나의 인생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근 40년정도를 세상에서 살았던 셈이다. 그리고 40년의 목회생활이 바로 엊그제의 일처럼 지나갔다. 미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5교회를 세우고, 중국에서 한인교회 한 개와 중국인 가정교회들을 여럿 세웠고, 2016년에 본교회의 담임을 맡아 오늘에 이르렀다. 생각해 보면 실로 파란만장한 사연들로 가득찰 만도 한데 막상 기억을 되살리려면 머리 속이 텅비어버린 듯한 것은 웬일인지???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막 연습 께임을 마친 듯 아직도 아마추어 수준이라는 자각이드는 것이다. 마치 40년 양치기훈련을 마친 모세와 같이 말이다. 

주님께서 죄악과 멸망의 현장에서 죽어가던 나를 극적으로 구원하고 훈련시키신 것이 내 인생 38년 첫 단원이고, 극적으로 목회의 길로 내 달리게 하신 지난 40년이 두 번째 단원이라면, 2022년은 내 인생의 마지막 단원의 시작인 셈이다. 과연 주님께서 또 어떤 극적인 역사를 준비하셨는지 기대가 된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 내가 달려가야 할 본경기이기에 말이다. 죽음을 목전에 둔 바울의 고별사가 생각난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니라. (딤후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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