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윌리엄.캐리선교사는 원래 구두수선공이었는데, 구두방에 세계지도를 걸어 놓고 틈틈이 몇 개국어를 독학으로 익히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선교사역을 위해서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극적으로 길을 열어주셔서 1791년에 인도로 파송되었는데, 사역 초기에 아들을 병으로 잃고 부인은 정신 착란증을 일으켰으며 생활비가 고갈되는 등 참담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성경 번역 작업에 전념하면서 인도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가 선교사역을 시작한지 7년이 되었을 때 인도인 하나에게 침례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이를 기점으로 선교의 불꽃이 전 인도로 퍼져나갔던 것입니다.

또한 버마로 파송된 미국의 첫 번째 선교사인 아도니람.져드슨 역시 생명을 걸어야하는 수많은 고난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역에 전념한지 7년만에 버마인 하나에게 침례를 베풀었는데 그는 자기를 돕던 마부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현재 불교국가인 버마에는 약 20만명의 그리스도인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교를 위한 한 사람의 헌신을 통해서 얼마나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시는지, 그리고 한 영혼을 얻기가 얼마나 어렵고도 중차대한 일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일화들입니다. 

2016년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한 이래 그동안 우리 교회가 선교사역에 참여한 것은 호피원주민선교, 케냐선교, 터키선교를 위해서 매달 각 100불씩 지원한 것과 남침례회에 매월 100불, 피닉스지방회에 매월 50불을 보내어 간접적으로 선교에 참여했으며, 그리고 3년 전에 제가 이디오피아에 가서 한 주간동안 신학교(Baptist Bible College Ethiopia)에서 강의를 한 것이 전부입니다. 천국보좌를 버리시고 이 죄악의 땅으로 찾아오신 주님의 희생과 헌신을 생각할 때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금년도 우리의 도전 목표를 “한 영혼을 주님께로”(One Soul To The Lord) 로 정하고 출발한지 두달이 지나갑니다. 이에 선교와 전도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다시금 점검하고 재 헌신하는 계기를 삼고자 선교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3월 12일(토)-13일(주일) 양일간에 이민재선교사님을 모시고 약 5번의 강의및 토의 그리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미리 시간과 계획을 조정하여 참여하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우리 각자가 선교를 위해서 직접적, 적극적으로 헌신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선교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 그 출발선입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막 16: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