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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말씀의 집입니다.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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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05 21:21 조회 Read762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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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약 20년전 Ensenada Mexico에서 차로 약 두세시간 거리에 있는 산골 인디언 마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약 20여호 되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인디언들이 널리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야생마 같은 말 두어마리가 서성이는 그 산촌 마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교회당이 있었습니다. 유리창 몇 개가 깨진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수년째 방치된 듯 회중석과 높은 강단의 강대상과 피아노 모두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무슨 무슨 한인교회가 기증했다는 팻말이 걸려 있더군요. 말씀으로 제자를 키워 놓지 않은 그곳은 이미 교회당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그분 일행이 중남미에 선교를 다녀왔다고 하며 거기에서 교회당을 크게 잘 지어놓고 왔다고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오래 전에 다녀온 멕시코의 산촌마을과 방치된 교회당 생각이 나며 순간적으로 마음이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거기에는 말씀으로 제자삼는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Navajo Native 의 중심지인 Chinle, AZ에 다녀왔습니다. 그 곳에서 한 한국인의사와 부인이 8년여동안 일하면서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며 자비로 많은 돈을 들여 지하수 펌프를 설치하고 교회당, 목사관, 친교실, 놀이터를 전면적으로 재보수하고 버스를 구입해서 운행하고.... 그러므로 그분들이 있을 때에는 예배에 매주 100명이상이 모였고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2,3백명이나 모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은퇴하고 떠난 후 약 3년만에 다시 갔을 때 예배조차 드리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서 보니 그 교회당은 황량한 벌판 가운데 인적이 드문 모래 언덕 위에 덩그러니 버려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주님을 광야에 외로우시게 버려둔 듯 죄송하고 마음이 슬펐습니다. 말씀으로 제자를 키워 놓지 않은 그곳은 이미 교회당이 아니었습니다.

비단 이런 곳들 뿐 아니라 그 어디에 있는 교회라도 말씀으로 훈련 된 제자들이 계속 세워지지 않으면 그것은 이미 교회이기를 포기한 인본주의 집단일 뿐입니다. 우리 교회를 포함하여 미주에 있는 모든 교회가 최소 50년 후에 교회당 건물만 남게 되지는 않을지 상상하기 조차 두렵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열려진 때에 우리는 말씀에 착념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위에 세워지지 않은 교회는 없어질 것입니다.

“.....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딤전 3:1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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