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Mission)와 전도(Evangelism)는 복음을 전한다는 내용은 같으면서도 그 실행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 것처럼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선교는 다른 나라 혹은 다른 민족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멀리 떠나가는 반면에, 전도는 각자 있는 곳에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상업과 이에 따른 물류의 흐름, 사람들의 왕래가 급속하게 빨라지고 인류의 삶의 범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상기한 바와 같은 선교와 전도의 개념의 구분이 모호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같이 온 세계 모든 종족이 모두 모여들고 공존하는 Melting Pot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바로 우리의 이웃에 아프리카인, 중국인, 동남아인, 유럽인, 중동인, 중미인, 남미인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 뿐 아니라 대부분의 문명국가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세계선교가 동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장이며, 우리 교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 역시 다인종교회(Multi-ethnic Church)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선교세미나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은혜와 도전을 받은 줄 믿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이 부분적으로 알던 여러 내용들이 마치 jigsaw puzzle이 맞춰지듯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또한 피상적인 듯 옆으로 밀려 나있던 복음 전도사역이 실은 우리 앞에 직면한 가장 시급한 사명임을 재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선교세미나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의 초기에 제자들에게“우리가 다른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 1:38)고 하셨으며, 이 세상을 떠나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화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선포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사역은 복음 전도로 시작하셔서 제자들에게 복음전도사명을 맡겨주시며 끝마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에게 복음전도는 필생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인 복음 전도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여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입니다. 
둘째, 우리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을 모신 종들이라는 확신입니다. 
셋째, 우리는 복음전도를 위해서 십자가의 군사로 자원하여 훈련 되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