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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돌무더기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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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22-06-25 21:19 조회 Read491회 댓글 Reply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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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진격해 들어갈 때 그들 앞에 요단강이 가로 마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당시는 곡식을 거두는 때인지라 요단물이 언덕에까지 넘쳤으므로(수 3:15)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한꺼번에 건너기란 불가능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요단에 발을 내디디면 요단강 물이 위에서 쌓여 멈출 것이라고 하셨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져 온 백성이 마른 땅을 밝고 요단을 건넜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 한 가운데 서 있던 곳에서 돌 열둘을 취하여 길갈이라는 곳에 기념비로 세워 자손 대대로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수 4:19-24) 이는 순종으로 승리한 영광의 돌무더기 입니다.
 
요단을 건너 여리고성을 단숨에 무너뜨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승승장구하던 이스라엘이 작은성 아이를 치다가 패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여리고성과 그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진멸하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탐나는 물건을 몰래 빼돌린 아간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남께서 이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밝혀내셨습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모든 백성과 함께 아간과 그의 가족 및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가지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돌로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아 놓아 백성들에게 경고로 삼았습니다.(수 7:24-26) 이는 불순종으로 멸망한 저주의 돌무더기입니다.   

저는 지난 한 달쯤 전에 우리 동네 South Mountain을 오르다가 잠간 물을 마시며 쉬는 동안에 인생문제로 고민하는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2022년 5월 29일 칼럼 참조) 그곳은 주차장으로부터 약 20분 거리(지금은 16분에 주파)에 있는 Saguaro 앞입니다. 그 청년의 이름이 D***** 이라는 것과 어려운 인생문제로 고민한다는 것 밖에는 연락처를 모르므로 그를 위해서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그 후 나도 모르게 산을 오를 때마다 그를 생각하며 기도하며 돌을 한깨씩 가져다고 그 자리에 놓고 쉬면서 그 청년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였는데 이제는 작은 돌무더기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6월 23일) 산을 내려오다가 뜻밖에 그 청년과 다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워서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는 한결 밝은 표정으로 모든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여자친구와 완전히 결별하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의 결단을 축복하고 무엇보다도 예수님께 그의 인생을 드리는 것이 새로운 인생의 진정한 출발이라고 복음을 전했더니 비로소 자기의 연락처를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왼편 쪽에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 Saguaro 앞에 작은 돌무더기가 있을 것인데 그것은 당신을 위한 나의 기도이 증표라고 말해주자 감격해 하며 그듭 감사를 표하고는 산을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도의 돌무더기입니다.
옛 적에 서낭당에 누가 볼세라 작은 돌을 올려 놓던 것이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롬 8:3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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