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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시대 (08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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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21 17:18 조회 Read520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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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South Mountain 에도 모처럼 비가 내렸다. 아내와 함께 내리는 비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자 집 근처의 McDomald에 갔더니 내부공사중이라 다른 곳으로 갔다. 그런데 거기는 분위기가 매우 생경스럽고 스산하기까지 했다. 이유인즉 주문하는 kiosk를 여려 개 설치해 놓았을 뿐 카운터에 사람이 없는 것이다. 사람끼리 간단한 안부라도 나누는 교감은 저리가고 기계와 거래를 하자니 웬지 단절의 한기가 느껴졌다. 그러나 이런 것도 곧 익숙해질 것이며, 아마도 지금 자라는 세대는 이런 냉정한(?) 거래방법을 더 편리하게 여기며 선호하리라.

지난 수년간의 팸데믹 사태로 인하여 우리의 삶에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재택근무로 거리가 한산해 졌고, online 상행위가 대폭 증가했고, 인적교류에 큰 변화를 초래하였다. 이로 인하여 일의 효율은 증가하고 상거래 역시 더 실용화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적교류나 인격적 관계성은 퇴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심지어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배 및 교제 마져도 online 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는 하나 피상성(superficiality)의 일상화는 난제로 남아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절대고독 가운데 돌베게를 하며 잠짓하고 있던 야곱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창 28:15) 또한 애굽에서 노예생활로 신음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말씀하셨다.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이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겠다.“(출 3:8)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 가운데 있는 성막에서 그들과 동행하셨다. 그 동일한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지금부터 2천년 전에 아들을 이 죄악의 땅에 사람으로 보내셨다.(요 3:16)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성령님으로 이 세상에 찾아 오셨을 뿐 아니라 때가 되매 우리 각 사람 속에 내주하고 계신다.

과연 하나님께서 과학적인 방법이나 편리한 기기의 이용과 효율에 무지하셨거나, 그런 것들을 창작하실 능력이 없어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찾아오시고, 만나주시고, 만져주셨을까? 이 순간 새로운 사회 환경과 문명의 적응에 굼뜬 부모님 세대를 답답하게 여겼던 기억이 후회로 가슴을 후빈다. 단절이 가중되는 시대에서 어중간한 포즈의 꼰대(?) 같은 내 모습이 빗물을 타고 유리창에 스쳐진다.   

과연 이 시대의 단절의 끝은 어디일까?
이 죄악의 땅에 찾아오셔서 죄인들을 만나시려고 부르시던 주님의 음성이 천둥처럼 메아리치는 날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마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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