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민교회의 미래 (20230312) >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담임목사 컬럼 Pastor Insight

한국인 이민교회의 미래 (20230312)

페이지 정보

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3-11 19:46 조회 Read396회 댓글 Reply0건

본문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는 이미 국가적으로 해결해야할 중대한 과제가 된지 오래이다. 현재 65세 이상의 한국인 노령인구는 9백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는데, 이 또한 매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더구나 농촌으로 갈수록 이농 인구가 점증하면서 노령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앞으로 수년 내에 없어질 가능성이 있는 면, 군 등 행정기초 단위의 이름이 거론 되기도 한다. 농촌에 있던 많은 초,중,고등학교들이 이미 폐교되었으며, 앞으로도 폐교되는 학교들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니 난감할 뿐이다. 그뿐 아니라 매년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며 그와 함께 빈 교회당 역시 늘어가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린다. 한 때는 어린이들이 뛰놀고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믿음과 이상을 키우던 생명의 터전이 이제는 페허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 미국의 한인 인구는 약 250만명이라고 하며 미국에서 출생한 2세를 합산하면 3백만정도라고 한다.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증가하던 이민은 1990도에 최고조에 달하다가 점차 감소하였는데, 2000년대 들어와서 부터는 이미 1세대들이 여생을 한국에서 보내기 위하여 역이민하는 현상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 수년간은 매년 3,4천명의 교민이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 이민 1세 인구 감소 및 노령화 현상이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1974년 3월 9일에 미국에 이민한 이래로 만 49년을 지나 이제는 79세 노일이 되었다. 그리고 1980도 초에 전임목회에 헌신하기 전 내가 로스앤절스 한인침례교회의 대학부 주일학교 교사로 섬길 때 가르치던 대학생들이 이제는 60대 초,중반의 할아버지들이 되어 있으니 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한인교회의 숫자가 2019년의 통계에 의하면 약 3500개라고 하니 타 민족들과 비교하면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지난 3년동안 팬데믹사태를 지나며 약 900여개 교회가 문을 닫았고, 400여개의 교회가 개척되었으므로 현재는 약2,800 개의 교회가 있다고 한다. 팬데믹의 도전 앞에 20%가 넘은 한인교회가 맥을 못추고 무너졌다는 것이 우리를 허탈하게 한다. 그러나 보다도  더욱 큰 문제는 한국인 이민교회가 2세들을 복음화하는데에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그결과 한국인 이민 2세들은 1세 교회를 떠나고 한인교회는 그야말로 노령화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농촌교회들처럼 미국의 이민교회 역시 빈 교회당이 늘어날 것은 아닌지? 우리에 앞서 노령화의 길을 걸으며 교회당이 비어가고 있는 미국교회를 보며 우리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이 후에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출 12:2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Reply Lis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There is no reply.


교회소개 About Church 개인정보취급방침 Privacy Statement 서비스이용약관 Terms of Service Copyright © jiguchonchurch.org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To top

Southern Baptist Convention Arizona Global Baptist Church
536 E. Fillmore St., Tempe, AZ 85288 / T. (48O) 442-732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Mobile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