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히어로즈 클래식’ 여성 84㎏ 이상 체급에서 애비 실버버그(silverberg)라는 선수가 출전해 167㎏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전 기록을 무려 45㎏이나 능가한 역대 최고 기록인데, 문제는 실버버그가 남성이라는 점이다. 이 황당한 출전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을 지향하는 캐나다 역도연맹이 규정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믿는 성 정체성으로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것. 극단적으로 말해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한다면 여성부에 출전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성의 정체성을 정하고 또 타인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니 어이가 없어진다. 그 뿐 아니라 수년 전에는 여자 수영선수권 대회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선수가 출전하여 괄목할만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일도 있었다. 성정체성을 자기가 결정할 뿐 아니라 의술을 이용하여 육체적으로도 바꿔버린 케이스이다.

소위 PC(political corretness)라 불리는 법도, 규정도 아닌 이상한 풍조가 마치 시대정신이라도 되는 양 번지면서 참으로 해괴한 일들이 앞 다투어 일어나고 있어 현대인의 가치기준과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인종, 장애, 소유, 신념, 성 정체성 등에 있어서 소수자를 차별 하지 말자는 그럴듯한 명분에서 출발한 PC는 그 본래의 정신에서 벗어나 이제는 나름대로 하나의 권위체계로 자리를 잡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억누르는 또 다른 차별의 언어가 되는 아이러니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가장 특혜를 누리는 그룹이 소위 성소수자들(LGBTQ)이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자유가 보장되고 투표권이 부여된 민주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및 극대화 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는 창조의 주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성정체성의 다변화는 우리 사회에서 이미 도를 넘은지 오래며, 우리는 이런 환경에서 우리의 귀한 자녀들을 믿음으로 양육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저주 받은(창 3:17) 상태이므로 죽음, 전쟁, 기근, 질병 및 각종 재난이 끊이지 않으며 또 육체적, 정신적, 성적, 인격적으로 각종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인류는 그 모든 비정상들을 할 수만 있으면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 유독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조가 PC라는 보호막을 입고 하나님의 창조의 주권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시대를 예견하시고 남성과 여성으로 구별된 삶의 원리를 엄격하게 명령하셨는데 말이다. 오늘날 사단은 PC를 도구삼아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에 정면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우리가 깨어 기도할 때이다. 힘을 다하여 기도하라. (Devote yourselves to prayer.)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니라. (신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