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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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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8-06 09:22 조회 Read275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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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 라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가까운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시기심이 발동하는 현상 즉 이유 없는 상대적 박탈감을 나타내는 부정적 표현이다.  그런데 본래 이 속담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라도 아파야 한다.” 는 말이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가 가난할 시절에 가까운 사람이 땅을 사면 배라도 아파서 변을 보아 거름으로 보태 주고자 하는 덕스러운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삶의 환경이 경쟁적인 사회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의미의 속담이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단지 소위 "썰"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국 속담에도 Crab Mentality(그릇에 담긴 게들이 먼저 나가는 게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처럼 성공하는 사람의 뒷덜미를 잡아채고 싶어하는 현상) 라는 것이 있는 것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은 인간의 죄가 그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대표적인 예를 가인에게서 볼 수 있다.  그의 동생 아벨은 목축을 하는 자로서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이를 받으셨다. 반면에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므로 농작물의 소출 중 일부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이를 거절하셨다. 이에 가인은 분을 내며 하나님을 원망했고 또 자신과는 달리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아벨이 미웠던 것이다. 그후  가인은 들에 나가서 아벨과 단 둘이 말을 나누다가 시기심과 분을 이기지 못하고 아벨을 돌로 쳐죽이고 만다. 근거 없는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만행으로 발전하게 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가인이 벌인 일이라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다.     
   
얼마전에 한국에서 30대 청년이 흉기로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한 명이 숨지고 세명이 상해를 입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이 진술한 이유인 즉 자기가 불행하기 때문에 남도 불행하게 하고자 그런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참으로 근거 없는 상대적 박탈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열흘만에 동일한 범죄로 14명의 사람이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고 그 중 한명은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 사건이 있은 후 Social Media 를 통해서 모방범죄를 예고하는 협박성 글들이 봇물처럼 터지는 가운데 어떤 학생은 평소 앙심을 품었던 선생을 찾아가서 흉기로 자상을 입혔다는 소식에는 망연자실할 뿐이다. 상대적 박탈감은 심리학적 용어로 포장되어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병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죄” 곧 죄인의 심성 그 자체의 발로임이 분명하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세상을 보시고 인내의 한계를 느끼실 것만 같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학할 뿐임을 보시고…(창세기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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