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섬은 하와이에 있는 여러 섬들 가운데서도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신혼여행지 혹은 힐링을 위한 장기 휴양지로 선호하는 곳이다.  3천미터가 넘은 산의 위용과 그림 같은 바다가 이루는 조화는 가히 지상낙원을 연상케 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라고 한다. 

이토록 아름답고 평온한 마우이 섬이 일순간에 지옥을 방불케 하는 비극적 장소가 되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를 산불이 일어났는데 마침 이 지역을 통과하던 허리케인 도라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크게 번졌기 때문이다. 산림은 물론 수많은 가옥들이 재로 변했고, 길에 정차 되었던  차들은 불에 타서 엿가락처럼 녹아버렸고, 무섭게 번지는 불을 피해 해변으로 도피한 사람들은 바다로 뛰어 들었는데 대부분 사망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111명이라고 하며 실종신고 된 1300여명 중 대부분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대부분의 시신들이 완전연소 했으므로 확인조차 불가능할 것이란다.  진정 불지옥이 따로 없다. 

그런데 생존자들이 지금 “Why No Sirens?” 라는 팻말을 들고 데모를 하고 있다. 불이 났는데도 경고 싸이렌이 울리지 않아서 사람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했으므로 사상자가 크게 났다는 것이다.  이에 마우이 카운티 비상관리국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을 했다. 그렇다고 희생된 생명이 살아 돌아올리 만무하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겔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이 가슴을 때린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에스겔 33:7-9)

하나님을 믿지 않고 지옥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채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우리 자신들의 영적생명이 죽고사는 문제라고 선지자 에스겔을 통해서 경고하셨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제사장이며 선지자의 사명을 받았다. 구원의 복음이 우리 손에 들려 있지 않은가?       
Why No Sir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