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al J. Trump 가 2017년 1월 20일에 미국 제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미국 국회의사당인 Capitol Hill 에 마련된 취임식장 자체는 물론 멀리 Washington Monument 가 보이는 광장을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가득 메운 군중들은 진지하다 못해 무엇인가 비장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간간히 비춰 주는 Lincoln Memorial 과 Thomas Jefferson 기념관을 보면서 과연 미국이야말로 서구 민주주의의 열매라는 말에 수긍이 가기도 했습니다. 

대통령과 부통령이 대법원장과 대법관 앞에서 부인들이 받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는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 미국은 그 건국의 기초에 성경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리스도신앙을 중요하게 여겼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 명맥이 사라지려는 분위기인데 모처럼 만에 희미하게나마 부흥(?)의 기미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취임식을 위해서 모두 6명의 종교인들이 기도 및 축도를 했는데, 카톨릭 신부와 유대교 랍비는 당연히 "아멘"으로 기도를 끝냈지만, Franklin Graham목사와 나머지 3명의 목사 모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 에서 그런 느낌이더욱 들었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흔적을 지우려는 사탄의 도전이 계속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연설은 그 분 특유의 언변이라서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였는데 그 내용은 대통령 취임사라기보다는 선거유세 같은 도전적인 내용이었으며, 결국은 "America First" 로 끝을 맺더군요. 미국대통령으로서는 당연하다고 이해는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다 헛되고, 헛되고 헛될 뿐인 것을....(전 1:2)

주님께서는 제자 된 우리들에게 "Jesus First" 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현재 우리들의 믿음의 좌표는 어디쯤에 찍혀 있는지요?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