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어떤 일간지 한 면에 세명의 젊고 어린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실린 것을 보았다. 우리들의 일반적인 상식 수준을 뛰어 넘는 것이라서 신선한 충격을 느끼게 한다. 

그 첫째는 KAIST 에 최연소 교수 등장이라는 기사이다. 그녀는 16세 때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2014년 미국 UC버클리 대학에 진학하여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응용수학 학사 학위를 받고 2016년 졸업한 후, 이듬해인 2017년부터 금년 6월까지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19세에는 과학기술 분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금년에 24세의 나이에 KAIST의 조교수로 임명 받았다. 특별히 타고난 재질로서 공부를 좋아하는 것 같다. 

둘째는 23세 최연소 해녀 탄생이라는 기사이다. 그녀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부 미용 관리사로 일하다가 “더 넓은 곳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해녀를 결심하고, 작년 5월 “제주 한수풀 해녀학교”에서 이론과 실기 수업을 듣고, 인턴 해녀 과정을 비롯하여 3년동안 모든 훈련을 거치며 자격조건을 다 충족해서 지난달 27일 제주도청에서 해녀증을 받아 정식으로 해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결단과 이를 위한 도전적인 노력이 참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셋째는2023년 서울시 교육청 제1회 고졸 검정고시 최연소 합격자인 13세 소녀의 이야기이다. 중학교를 들어갈 나이에 고졸학력을 인정 받았다니 놀라운 일이다. 이런 정도 되면 대개 앞으로 판,검사나 의사 혹은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는 것이 일반 적인데, 이 소녀는 자기가 좋아하는 향(香) 공부를 해서 향료를 만드는 “조향사”가 되겠다고 하며 아울러 제빵도 배우고 싶다는 지극히 소박하지만 개성 있는 포부를 밝혔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며(고후 5:17) 이 세상 그 무엇에도 견줄 수 없이 귀한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바울사도는 과거에 좋다고 여기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무가치할 뿐 아니라 도리어 거추장스러운 것이 마치 배설물과 같다고 고백했다.(빌 3:8) 그리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자신의 인생을 볼 때 주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의 복음을 위해서 사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므로 자신의 인생을 미련 없이 바쳐드렸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거듭날 때에 각각 특별한 은사를 주셔서 주님과 교회를 섬기도록 하셨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전 12:4-11, 롬 12:6-8)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특별하게 재창조하시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은사도 주셨는데, 과연 우리들 각자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하고 싶은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이를 위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나만이 주님께 드릴 수 있는 특별한 인생의 목표가 있을 때 거기에 all-in하며 우리는 비로소 행복하고 보람을 느낄 것이다.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엡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