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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과 결혼 (마가복음 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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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4-23 15:36 조회 Read43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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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증서는 주로 남자들이 여자에게 써 주었던 증서입니다. 그렇다고 이혼과 결혼을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제 이혼한 여인이니 누구에게도 속해 있지 않고 다시 결혼할 수 있음을 허락하는 증서입니다. 일부다처제요 물건처럼 여자를 다루었던 이 당시 남편들이 아내가 싫지만 이혼을 하지 않고 그냥 집에 “가두고” 버려두거나 학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인이 재혼 뿐 아니라 혼자 자유로이 살 권리를 보호하는 증명서입니다. 이혼 증서 없이 집을 나가거나 재혼한다면 간음으로 취급되어 돌 맞아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요즘처럼 맘대로 이혼하라는 허락서도 아닙니다. 일단 서로를 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미 간음을 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잘못되었고, 빗나갔고, 죄악된 상황이지만 (결혼한 사람들이 같이 살지 못하는 상황),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모세의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정 아내가 싫다면 그 여인의 살 권리를 보장해 주라는 증서였지 이혼을 마음대로 하라는 허락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결혼의 개념은 일부일처제 혹은 일부다처제 등의 체제(structure)가 아닙니다. 정신(spirit)입니다. 아브라함도 사라가 죽은 후 후처를 여럿 가졌고 모세도 아내가 둘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 그 사회의 문화였습니다. 부족을 늘리고 또 연약한 여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었습니다. 이것이 맞느냐 틀리느냐, 옳은가 그른가, 성서적인가 아닌가의 이슈가 아니라 문화적 이슈입니다. 그런 문화 속에서 살았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그러한 문화가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결혼은 창세기 2장, 아담과 하와의 “결합(union)”이었습니다. 같이 사는 physical union 보다는 마음이 하나가 되는 spiritual union이었습니다. 서로를 그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고마워하고 기뻐하며 미래를 함께할 것을 약속하는 언약의 결합(covenant union)이었습니다. 일부일처제, 일부다처제 등등의 체제와 율법은 자신들의 변질된 마음을 정당화하는 변수일 뿐이었습니다. 또 이런 변수를 변호하며 부축이는 집단들도 부지기수이구요.
간음은 마음의 변질입니다. 마치 음식이 상하듯 마음이 변질되어 악취와 독소를 뿜어내는 것입니다. 그 독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차라리 이혼하라고 했으며 증서를 써줌으로써 자신의 악함을 인정/선포하게 하고 그나마 여인의 앞날에 자그마한 길을 열어준 것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간음(adultery)은 우리 인간들 사이에서의 행음보다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 마음의 변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8장의 간음하다 잡힌 여인이 바로 변질된 마음으로 두마음, 두주인을 품고 교회 생활하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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