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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삽시다~ (로마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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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9-13 23:56 조회 Read66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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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와 악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하박국은 결국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세상 삶이 결코 평등하거나 정의로울 수 없기에 믿음이 아니면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평등, 공정, 정의를 이루거나 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입술에 침도 안바르도 질러대는 정치가들, 그리고 그들을 입에 거품을 물고 따라가는 사람들, 참 한심하다 못해 의심스럽습니다. 진실로 인간들이 평등과 공정과 정의(한마디로 justice입니다)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것을 앞세우며 선량하지만, 무지한 민중을 속여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지.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지만 4년마다 5년마다 매번 속고 당하면서도 선거철인 지금 또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인은 없으니, 하나도 없다는 성경 말씀을 밥 먹듯 외치고 다니던 사람들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의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의'하면 항상 우리의 행실과 연관을 짓고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거룩하게 사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의로운 삶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롭게 되기 위해 말씀대로 살려고 큰 노력을 합니다. 기도부터 시작하여 선도 행하고, 남도 도와주고, 헌신도 하고, 결신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의로운 삶이냐는 것이며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누가 보기에 의로운 삶이냐는 것입니다. 결론은 하나님의 관점에서의 의로움인데 요즘같이 너도 옳고 나도 옳고 모두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포스트모던 사회는 무엇이 옳고 그르고 정의고 평등인지 아무도 정의할 수 없게 했으며 결국 누구도 옳지 않고 절대 진리인 하나님조차 부인하며 사회에서 의로움이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Woke니 뭐니 하는 것들이 다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자신들의 드러난 "악"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오히려 의롭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칭찬이나 격려하기는커녕 “튀지 말라"는 식으로 억누르며 핍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관점보다는 하나님 관점의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비슷한 것 같지만 판이하게 다릅니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보기에 부끄러웠던 자신들의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또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의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으나 이룰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자꾸 죄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의롭게 보일 수는 있으나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전혀 명함을 내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의로운 사람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떠한 죄인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인생의 일대 숙제이며 이 숙제 때문에 고민하며 애통하며 사는 것이 복 있는 자의 삶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를 잘못 이해한 삶이며, 이러한 삶은 삶이 아니라 죽음입니다. 생명력도 없고 성취감도 없고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고. 마치 성적이 나쁜 학생들이 수능시험 준비하듯 말입니다. 시험쳐봤자 뻔한데 웬 노력이람. 그렇다고 안치를 수도 없고.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행실의 완벽함을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함도 도덕적인 거룩함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부족함(불의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의롭게 봐주시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의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의란 하나님다움을 뜻합니다. 참 “하나님답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답답하다가 아니라.

우리는 누가 그 맡은 중요한 직위나 직분의 책임을 기대 이상 해낼 때 "-답다" 라며 칭찬을 합니다. 군인답다, 선생님답다, 우리 학교 학생답다, 심지어는 우리나라 국민답다고 합니다. 그 주어진 지위, 직분, 신분에 합당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의란 하나님이 하나님답게 우리를 대하시고 우리의 문제를 처리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다우신 것은 우리가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버리시고 벌하셔서가 아니라, 우리의 죄를 덮어주시고 죄의 대가를 대신 치르시고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심지어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것이 하나님 다우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이러한 분이 아니시라면 우리는 살맛도, 살 소망도, 살 도리도 전혀 없는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그저 태어나 죽음(지옥)을 향해 매일 전진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 즉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이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사역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내가 착해서도 아니요, 행실이 나아져서도 아니요, 노력하고 있어서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의롭게 보시며, 또 의롭다고 하셨기에 내가 의롭다는 것입니다. 내가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말씀은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더 이상 서로 죄지었느니 아니느니, 잘했느니 못했느니, 네 탓이니 내 탓인지를 떠나,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고 감싸주고 위로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무엇을 믿습니까?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와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그 외의 삶은 선악과 죄악에 매인 삶이요, 그 결과는 결국 죽음인 것입니다. 꼭 몸이 죽어야만 사망이 아니라 자유와 평강이 아닌, 몰려오는 죄의식과 억누르는 두려움에 갇혀 사는 삶이 바로 사망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의로 사십니까? 아니면 자신의 의에 속아 죽어라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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