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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받음 vs 이용당함 (누가복음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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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12-26 09:29 조회 Read1,199회 댓글 Reply1건

본문

누가복음 1:26-38은 성경에서 가장 심오한 순간 중 하나를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 천사 가브리엘은 나사렛의 한 젊은 여성인 마리아를 찾아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고 낳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마리아의 겸손한 순종과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려는 의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계획에 쓰임받는 삶의 가치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의 삶도 세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음을 보게됩니다. 누구에게 쓰임 받느냐는 우리의 운명(destiny)을 결정합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쓰임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용 당하고 있습니까?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이용 당한 결과는 자살, 멸망, 파멸, 결국 "지옥"이지만 영적으로 쓰임 받은 결과는 "영생"입니다.

마리아의 삶은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의 가치가 신분, 권력, 또는 부에 있지않음을 보여줍니다. 마리아는 평범하고 소박한 마을 출신의 젊은 여성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녀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기준이 세상의 기준과 얼마나 다른지를 상기시켜줍니다. 하나님은 완벽함, 자격, 혹은 사회적 지위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하나님은 기꺼이 순종하고 신실한 마음을 찾으십니다.

이 사실은 모든 인간 삶의 엄청난 존엄성과 가치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아무리 연약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순종과 마음의 준비가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은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신뢰와 겸손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에게 마리아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누가복음 1:38)라고 답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녀의 대답은 순종, 신뢰, 그리고 믿음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예”라고 답하는 것은 자신의 계획과 꿈,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겸손을 요구하며, 또한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순종은 종종 우리의 편안한 환경을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리아의 경우, 그녀는 자신의 명성과 공동체, 심지어 약혼자인 요셉에게도 거부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 야망, 혹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 등을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포기해야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무엇을 위해 포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때때로 큰 위험을 동반합니다.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할 것이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의심과 두려움으로 가득 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나님과의 확실한 관계 가운데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장하실 것이라는 신뢰를 보였습니다. “주의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상황이 불확실하고 불안전할 때 확인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누구신가이지 주변 상황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상 속에서 신실하게 사는 사람들을 쓰십니다. 믿을만하고 믿음직스러우니까요. 마리아가 하나님께 “예”라고 대답한 것은 우연이 아니며, 그녀의 삶이 이미 헌신과 믿음으로 뿌리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실함은 꾸준함과 인내, 그리고 즉각적인 결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충실히 행하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를 무명 속에서 키워야 했고, 그가 거절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신실함은 때로 긴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고, 개인적 욕망을 희생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로 하나님을 붙드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이야기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이 대가와 위험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깊은 의미와 영원한 가치를 가져다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뜻을 포기하고, 불확실함 속에서도 나아가며, 신실하게 살아가는 데 따르는 희생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특권으로 보답받습니다. 우리의 계획대신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는 것은 더 크고 엄청난 미래(영생)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탄의 사건은 모든 생명이 엄청난 가치를 갖고 태어났으며, 하나님은 마리아를 사용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인류 창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리아의 겸손한 “예스”가 역사를 바꾼 것처럼, 우리의 순종 또한 우리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하는 삶을 통해 이 어두운 세상에 자신의 영광, 곧 생명의 빛을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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