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원이며 신앙생활 가운데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성숙하지 않으면 자신에게도, 다른 식구들에게도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영적으로 성숙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목사, 집사, 안수집사, 권사, 장로, 등등 직분을 신앙성숙의 정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직분을 맡은 자의 신앙적 성숙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을 때 그러합니다.   

그러나 교회마다 직분자를 선별하는 기준이 들쑥날쑥할 뿐 아니라, 심지어 인간적으로 남발하는 사례까지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므로 직분자체만 가지고는 영적 성숙여부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성숙한 경지에 있다고 알려진 종교지도자들이며 자신들도 이를 자부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식사를 하실 이를 비난하고 정죄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세 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 잃은 양 하나를 찾을 때까지 찾는 목자의 심정.
- 잃은 은전 하나를 찾을 때까지 찾는 여인의 집념.
-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그들은 성숙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신앙적으로 성숙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동참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정에서도 성숙한 자녀는 부모님의 심정을 알아드립니다. 영적인 가정인 교회에서도 더 말할 나위 없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려 드립니다. 그리고 삶으로 그것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고린도 전서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