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에 Tucsan에 있는 Saguaro National Park 에 다녀왔습니다.
아리조나는 더운 지방이라서인지 선인장의 양도, 종류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Saguaro 선인장은 대표적입니다.

Saguaro 선인장이 대거 몰려 있는 군락지가 바로 Saguaro National Park 입니다.
아마도 토양과 수분과 환경이 Saguaro 선인장에게 최적인 곳인가 봅니다.

Saguaro는 크기가 다른 선인장에 비해서 월등할 뿐 아니라 그 모양 또한 특이합니다.
마치 거인이 서서 양팔을 벌리고 위로 치켜 든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인디언들은 Saguaro 선인장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자신과 동일시하였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자신을 찾고자 했던 것이겠지요.

이런 내용의 자막(Sub-title)을 보며, 문명의 발전이 없이 정체를 거듭하다가 이제는 소멸해 가는 인디언들의 삶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Saguaro 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인디언의 슬픈 운명을....

그렇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보고 자기 자신을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 삶이 결정됩니다.
원숭이를 보면서 그 속에서 자신을 찾고 해석하려던 사람들이 결국 자신을 원숭이의 사촌쯤으로 결론을 낸 것을 보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위로 하나님을 보면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아들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는 사람들입니다.(요 1:18)
인간은 과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걸작품이기에 말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우리 자신의 존재를 해석하는가?
지금 나는 왜?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나?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